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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김과장 갓궁민이 된 남궁민이 보여준 코믹 연기가 만들어낸 사이다 반갑다

by 조각창 2017.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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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의 코믹 연기가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 정도면 코믹 연기의 새로운 달인 등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농익은 코믹 속에 사회적 문제를 품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게 다가오는 '김과장'은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드라마가 아닐 수 없다. 


이번 주 '김과장'은 TQ 택배 노사 문제를 다뤘다. 노조위원장을 표시하는 조끼를 입어보고 싶다 던 김과장은 그렇게 용역 깡패들에게 납치되어 갔다. 그 자리에서 자신은 노조위원장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는 그저 잡혀온 상황에 벗어나기 위한 거짓말로 판단한 용역 깡패는 선뜻 거액의 돈을 내밀었다. 


현금으로 3억이나 받고 풀려난 김성룡은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집으로 돌아와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을 하던 김과장은 선택을 했다. 큰 가방에 돈을 들고 출근한 김과장은 덴마크로 도주하려는 것인 듯 하다. 하지만 김과장의 선택은 자신이 아닌 더 큰 그림이었다. 


TQ택배 시위는 중국 투자자들이 현장을 방문하는 날까지도 이어졌다. 당연히 본사는 시끄러워질 수밖에 없었다. 돈으로 막았다고 확신했는데 시위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노조위원장이 돈을 가지고 도망갔다고 판단했다. 이런 상황에서 모두를 모아 진실이 무엇인지 가려내기 위해 서 이사가 현장으로 향했는데 그곳에서 진실을 마주하고 놀랐다. 


증거라고 내세운 문건에는 다른 사람이 아닌 김성룡 과장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인증샷 역시 김과장이었다. 그리고 현장에 나타난 김과장은 사측을 궁지로 몰아넣는 상황을 만들어버렸다. 받은 돈을 모두 회사 예비비로 입금 시켜버렸다. 이 과정에서 김과장은 부장에게 조언을 듣고, 가장 믿을 수 있는 윤하경에게 부탁해 모든 금액을 입금했다.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 해결 방법으로 사측의 황당한 행동을 막아내고, TQ택배 노조를 살린 김과장의 한 방은 '노조의 의인'이라는 별명을 추가로 만들어주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노조는 그들이 요구하는 모든 것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사측은 꼼짝 없이 두 손을 들 수밖에 없었다. 


TQ택배 사건으로 인해 박 회장은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김과장을 데려온 서 이사에게 호통을 치며 빨리 치워버리라고 한다. 그리고 중국 투자자가 요구한 구조조정까지 지시하는 상황은 긴박함으로 이어진다. 이 과정에서 더 큰 변수는 서 이사가 짝사랑했던 하경과 잘 되는 듯했지만, 그녀가 박 회장의 부인이자 자신과는 적대 관계일 수밖에 없는 장 대표이사와 함께 있는 사진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하경과 술자리까지 하고 캐치볼을 하겠다고 야구 글러브까지 사 놓은 상태에서 부푼 가슴을 뻥 뚫리게 만든 것은 바로 그 사진이었다. 그 사진 속 하경과 장 대표이사의 모습은 서 이사가 당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김과장에게 회사 차원의 징계도 내리지 않고 내보낸 서 이사가 준비한 것은 구속이었다. 


아직 김과장에게 다 주지 않은 이중장부를 경찰에 넘겨 그를 구속 시켜 제거하려 했기 때문이다. 군산에 머물고 있던 김과장의 부하 직원이자 멘토와 같은 역할을 한 광숙이 상경했다는 사실은 반가웠다. 드림팀이 갖춰지는 정점에 광숙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광숙과 하경이 있는 자리에서 다시 경찰에 붙잡혀 간 김과장은 이중장부 물증이 드러난 상황에서는 도망칠 수가 없었다. 정확한 증거로 인해 그동안 도망쳤던 모든 것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을 수 없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 최악의 순간 구세주가 등장했다. 


자신도 알지 못하는 거대 로펌의 변호사들이 등장해 그의 변호인을 자처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는 장 대표이사가 김과장을 도와 회사를 망치게 하는 박 회장을 잡겠다는 선언이나 다름 없었다. 극적으로 위기에서 벗어난 김과장이 다시 회사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가장 큰 문제인 이중장부 문제까지 방어가 가능해진 상황에서 김과장을 중심으로 박 회장을 잡을 드림팀은 구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경과 경리부 추 부장을 비롯한 직원들과 군산에서 올라 온 광숙이까지 가세해 진정한 드림팀이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김과장'의 진짜 사이다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점에서 기대는 더욱 커진다. 


'김과장'이 시작되기 전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첫 방송이 끝나자 마자 같은 시간대 1위를 향해 치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단 3회 만에 상대 드라마를 잡고 수목드라마 1위를 차지한 '김과장'은 점점 상승하고 있다. 현재와 같은 분위기라면 '김과장'은 20% 시청률을 향해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 이 모든 과정을 이끈 것은 역시 '갓궁민'이라 불리는 남궁민의 신기에 가까운 연기의 힘이다. 남궁민의 연기를 보는 것 만으로도 '김과장'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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