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Entertainment/스타

티아라 아름 앞세운 화영 효영 비난 무엇을 위한 폭로인가?

by 조각창 2017. 2. 9.
728x90
반응형

티아라라는 이름을 이렇게 다시 듣게 될 줄은 몰랐다. 물론 티아라 팬들에게는 여전히 아픈 상처라는 점에서 그날의 기억들이 그대로 되살아났을 법도 하다. 5년 전 이야기를 갑작스럽게 들고 나온 티아라 전 스태프라는 이가 올린 글은 황당하게 다가온다. 


일방적인 주장이 전부인 글 속에는 티아라 다른 멤버는 피해자고 화영이 가해자라는 주장일 뿐이다. 화영과 효영 자매가 '택시' 출연한 모습을 보고 분노해서 글을 올렸다고 하지만, 당시에는 등장하지도 않았던 일방적인 카톡 공개는 의심스럽게 만드는 이유가 된다. 


"류화영, 류효영 자매가 우는 모습을 잘 봤다. 화영이는 5년 전 그 일을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한다. 여자들끼리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 그건 있을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티아라 전 스태프라고 자신을 밝힌 이가 갑자기 올린 글의 서문이다. 그리고 자신이 느꼈던 감정들을 늘어놓았다. 효영이 티아라 멤버인 아름에게 보냈다는 카톡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 모든 과정은 오직 티아라가 철저하게 이들 쌍둥이에게 농락을 당했다는 주장에 집중하고 있다. 


그 스태프가 올린 효영이 보냈다는 톡의 내용은 자극적이다. "맞지 싫으면 제대로 해라""방송 못하게 얼굴을 긁어주겠다""먼지나게 맞자" 등 자극적인 글들이 대부분이다. 일방적인 글들이 전부인 이 톡 내용을 5년이 지난 지금 공개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의아하다. 


긁어 부스럼을 만드는 이유가 정말 진실을 이야기하고 싶은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목적이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기 때문이다. 그런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많은 이들이 싫어하는 소속사에 대한 불신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전 스태프라고 밝힌 글쓴이의 인신공격성 발언은 그래서 오히려 역풍으로 불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된다. 


"그럴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어렸다. 틀어박혀서 많이 울었다"


화영과 효영 자매는 지난 8일 방송된 tvN '택시'에 출연해 5년 전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미성년자였던 자신과 어렸던 멤버들이 다툴 수밖에 없었던 상황들에 대한 소회다. 여자들이 모인 상황에서 벌어질 수밖에 없었던 상황들은 지나고 나면 조금은 둥글게 보일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누구의 주장이 맞는지 알 수는 없다. 하지만 5년 전 불거진 사건을 다시 언급하며 일방적인 비난을 하는 것은 누구에도 도움이 될 수 없다. 티아라는 티아라 나름대로 자신의 일을 하고 있고, 화영이나 효영 자매 역시 그들이 원했던 배우로서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당시 잘 나가던 티아라가 몰락했던 이유를 단순히 팀내 왕따 사건 하나로 이야기할 수는 없는 문제다. 그 전에도 티아라와 소속사에 대한 대중들의 시선들이 그 왕따 사건을 통해 폭발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5년이나 지나 이제 상처가 아물고 각자의 삶에 충실해도 좋을 시간에 뜬금없이 일방적인 주장만 하는 상황은 그래서 더 확신을 준다. 


언니가 힘겨워하는 동생으로 인해 분노해 톡을 보낼 수도 있는 일이다. 그렇다고 실행에 옮기겠다는 결의에 찬 것도 아니고 왜 내 동생을 왕따시키고 힘들게 하느냐는 분노의 표현이 역설적으로 그 일방적인 카톡 공개는 티아라 멤버들이 정말 왕따를 시켰다는 반증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툼은 밖에서 보면 알 수가 없다. 그 미묘한 감정들이 쌓여서 만들어진 결과는 당사자들이 아니면 쉽게 판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뜬금없이 당시에는 나오지도 않았던 카톡 메시지를 그것도 자극적인 내용을 캡쳐 해 올려 놓고 비난하는 것이 정상은 아니라는 생각만 하게 한다. 이 폭로는 과연 무엇을 위한 것인지 의아하게 만드는 이유는 바로 이런 이유들 때문일 것이다. 쇼 비즈니스 세상에 울리는 폭로들은 그저 씁쓸하기만 하다.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 눌러주세요]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