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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이재정 의원 새누리당의 박근혜 사모곡에 통쾌한 핵사이다 발언이 반갑다

by 조각창 2017.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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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의원이 풍자 미술가들의 전시회를 국회에 전시할 수 있도록 했다는 이유로 의원직 사퇴를 요구 받고 있다. 박근혜를 풍자했다는 이유로 새누리당 여성 의원들이 중심이 되어 '여성 모독' 문제를 내세워 비난하는 모습은 가관이다. 다른 곳도 아닌 새누리당이 여성 모독을 말하는 것 자체가 우습다. 풍자를 풍자로 받아들이지 않고 억지 주장을 하는 모습은 그들이 영원히 변할 수 없는 집단이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과정이니 말이다. 


문제가 되었던 '더러운 잠'은 말 그대로 명화를 바탕으로 현 시국을 풍자한 그림일 뿐이다. 그런 풍자 그림을 새누리당이 나서서 비난을 하는 모습은 추악해 보일 뿐이다.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만 명에 가까운 예술인들을 통제해왔던 박 정권과 한 몸인 새누리당이 발끈한 이유는 왜 그럴까?


"분명히 제 취향은 아니지만 '예술의 자유' 영역에 포함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표창원 의원은 '더러운 잠'과 관련해 자신의 취향은 아니지만 '예술의 자유'라고 이야기를 했다. 예술의 자유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기본 원칙을 가진 표 의원의 소신이 비난을 받을 수는 없다. 자신의 생각과는 조금 다르지만 그렇다고 이를 막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표창원 의원의 소신이라는 점에서 보호 받아야 한다. 

'박근혜와 최순실 게이트' 그림 '더러운 잠' 하나로 응축해 풍자했다는 점에서 이 그림은 현실 풍자의 최정점에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이런 그림을 두고 누드화를 들먹이며 여성 비하이자 모독이라고 비난하는 자들의 행태는 황당할 뿐이다. 그 그림 안에 무엇을 담고 있는지 보려 하지 않고 외형적인 가치에 집착하는 모습은 우리가 뉴스를 통해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최순실의 전 남편이자 박 정권의 핵심이었던 정윤회 문건을 보면 그들이 얼마나 동일한 집단인지 알 수 있게 한다. 당시 터진 '정윤회 문건'이 제대로 수사가 되었다면 결코 지금과 같은 황당한 일은 벌어질 수가 없었다. 당시 문건에서 대한민국 권력 서열이 현실에서 그대로 적용되었다는 사실을 국민 모두가 확인하고 있으니 말이다.


"대한민국 서열 1위는 최순실, 2위는 정윤회, 3위는 박근혜..."라는 충격적인 내용은 지금 현실이 되었다. 이 중요한 국정농단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상황에서 그들은 본질 흐리기에 들어갔다. 유출된 내용을 확인하고 수사해야 할 검찰은 유출 과정의 불법에 초점을 맞춰 청와대 비호에 나섰다. 


당시 본질을 파악하고 문건 속 비리 사건들을 철저하게 수사했다면 결코 지금과 같은 국정 마비는 오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들의 본질 흐리기 전략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처음에는 스모킹 건이 되었던 '태블릿PC'를 물고 늘어지기에 여념이 없었다.  

여론이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바뀌지 않자 이번에는 최순실과 고영태가 불륜 관계였다고 호도하고 나섰다. 둘이 불륜이든 아니던 진실이 바뀌지는 않는다. 박근혜와 최순실이 함께 공모해 국정농단을 했다는 사실 자체가 바뀔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본질을 흐리기 위해 물타기를 하는 방식은 그들이 자주 사용하는 행태다. '더러운 잠'에 대한 표 의원 공격도 동일한 방식이다. 그 그림 안에 담고 있는 가치는 부정한 채 오직 그림과 이를 '예술의 자유'로 인정한 표창원 의원을 공격해 호도하겠다는 그들의 전략은 한심할 뿐이다. 새누리당이 영원히 박근헤 친위부대를 넘어설 수 없음을 스스로 현재 증명하고 있으니 말이다. 

국회에 새누리당 의원 60명이 나와 표창원 의원에게 사퇴하라는 푯말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은 가관이다. 박근혜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처도 하지 않는 새누리당이 자신이 모시는 주군을 풍자한 그림을 국회에 내걸도록 허락한 표 의원은 두고 볼 수 없다는 결의는 블랙 코미디가 아닐 수 없다. 


"일단 박근혜 대통령부터 사퇴하시지요"


국회에 들어서던 이재정 의원은 도열한 새누리당 의원들을 향해 일갈했다. 국민이 다 같이 하고 싶었던 발언을 이재정 의원은 속 시원하게 내뱉었다. 이 의원의 이 발언에 새누리당 의원들이 분노해 욕을 했다는 사실은 참 한심할 뿐이다. 그런 자들이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국민의 대변인 역할을 한다는 것 자체가 코미디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여전히 새누리당에 남아 있는 90명의 의원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재정 의원의 통쾌한 핵 사이다 발언과 함께 당사자인 표창원 의원의 해맑은 미소는 이 허망한 짐승들이 날뛰는 시대를 이겨내는 하나의 방법론으로 다가온다. 말도 안 되는 자들의 억지 주장들이 여전히 통할 것이라 확신하고 행동하는 그들의 모습은 역겹기만 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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