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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최순실 강압수사 특검 믿을 수 없다는 주장이 던지는 의미

by 조각창 2017.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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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에도 최순실로 인해 머리가 아픈 이들이 많을 듯하다. 국정농단하고 나라를 말아 먹은 자들이 버티고 있는 모습을 보는 것 자체가 황당하니 말이다. 민주주의 근간을 흔든 자들이 자신의 목숨까지 던져 지켜낸 수많은 이들에 의해 그 민주주의의 혜택을 다 받고 있다는 것 자체도 경악스러울 뿐이다. 


박근혜 특검 수사를 앞두고 최순실에 대한 추가 조사를 하려던 특검으로서는 난망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악랄한 악마 같은 자들이 세치 혀로 국민을 우롱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들이 자행했던 폭압과 강압 수사를 할 수는 없는 일이니 말이다. 돈이 세상에 최고 가치로 여기는 그들의 국민 우롱은 철저하게 의도 된 행위라고 볼 수밖에 없다. 


"최씨는 강압 수사가 없었다는 특검의 발표를 납득할 수 없다는 이유로 출석을 거부했다"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 또는 참고인들에 대한 어떠한 강압 수사나 자백 강요 등 인권 침해를 한 사실이 없다"


최순실은 특검 소환에 불응하며 특검의 발표를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김기춘의 간첩 조작 사건 시대에 살았으면 어떤 이야기를 했을지 그게 궁금할 정도다. 그런 억압과 목숨까지 받쳐가며 지키고 싶었던 민주주의. 그 민주주의를 정작 민주주의 자체를 파괴한 자들이 모든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사실이 허망할 뿐이다. 


지난 26일 최씨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조사 과정에서 부장검사의 폭언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12월 특검 수사에서 말이다. 변호인이 입회하지 않은 상황에서 조서도 작성하지 않고 인권 침해와 강압 수사를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당시에는 말하지 않았지만 뒤늦게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하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박근혜가 뜬금없이 자신이 대통령이 되는데 적극적인 참여했던 수구 언론사 주필을 내세워 자신의 주장을 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런 발상은 단순히 혼자의 생각이 아니라 최순실과 긴밀하게 연결된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게 하니 말이다. 교도소에 최순실이 갇혀 있지만 박근혜와 한 몸이라는 사실은 그날 행동들에서 잘 드러났으니 말이다. 


박근혜와 최순실을 제외하고 모든 연루자들이 자신들의 죄를 불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그들은 자신들은 아니라고 주장하기에만 여념이 없다. 최순실이 교도소에 갇혀 있지만 황제처럼 지내고 있다는 것은 국회의원들에 의해 증명되었다. 


교도소 소장이 최순실 앞에서 벌벌 거릴 정도라면 어떤 상황인지 충분히 알 수 있게 하니 말이다. 정부의 직책을 가진 자도 아닌 최순실이 장관급 대우를 받으며 교도소에 있는 것 자체가 황당한 일이다. 국회 청문회를 위해 교도소를 찾은 국회의원들 앞에 검은 옷을 입은 자들이 등장해 막아 섰다는 사실은 경악스럽다. 


국가 기관 안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자들이 교도소에 갇힌 범죄자를 비호하기 위해 나섰다는 사실 자체가 현재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가 무엇인지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는 최순실에 특검에게 부당한 강압 수사를 받고 있다는 주장은 지나가는 개도 웃을 일이다. 


최순실이 이렇게 특검을 비난하는 이유는 박근혜가 특검 조사를 받지 않으려는 사전 포석이다. 자신은 검찰과 특검 조사를 충실하게 받겠다고 스스로 이야기 했지만, 검찰 조사를 거부했다. 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특검 조사도 받지 않으려는 행동을 하고 있다. 


특검 조사도 받지 않고 헌재의 결정도 늦추기 위해 온갖 추한 짓들을 하고 있는 저의는 명확하게 하나다. 자신의 죄를 감추고 여전히 그 권력을 쥐고 흔들겠다는 생각만 있기 때문이다. 박근혜 정권이 임명한 검찰청장을 부정하고, 우병우 사단의 검사들마저 그 사실 앞에 당황할 정도였지만, 이들은 반성조차 하지 않고 있다. 


수많은 이들이 독재 정권과 싸워 일군 민주주의. 그런 민주주의를 근본부터 뒤흔든 자들이 이제는 '민주주의'를 외치고 있다. 기가 막힐 노릇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명확한 것은 그들의 외치는 민주주의에 대해 그들 스스로 단 한 번이라도 고민해본 적이 있는지 그게 의심스럽다. 이 세상에 다시는 '박근혜와 최순실' 같은 자들이 나타날 수 없게 하기 위해서도 이번 사건은 철저하게 수사해서 엄벌에 처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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