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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NongDam

최순실 청소아줌마 일갈과 특검 조사 전 광분한 이유

by 조각창 2017.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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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이 발악을 했다. 처음 검찰에 출두할 때 모습과는 전혀 다른 광분한 최순실은 말 그대로 악다구니를 쓰고 있었다. 진실을 외면한 채 오직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희대의 사기꾼이 내지른 소리 속에 '민주주의'라는 단어가 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민주주의 자체를 부정하고 배신한 자의 입에서 인권이 나오고 민주주의가 언급되는 것 자체가 경악스러운 일이니 말이다. 역설적으로 그런 자들 역시 마음껏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을 보면 대한민국이 아직은 민주주의 가치를 그래도 지키고 있다는 의미가 될 것이다. 


"여기는 더 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


"어린 손자까지, 손자까지 멸망 시키겠다고 그러고…"


"자유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 박 대통령과 경제공동체임을 밝히라고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


"너무 억울해요, 우리 애들까지, 다 어린 손자까지 이렇게 하는 것은…"


최순실이 체포영장을 받아 특검에 출석하는 과정에서 그가 내지른 발언들이다.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악랄한 범죄자 중 하나로 기록된 최순실이 특검을 향한 내지른 일성은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라는 발언이다. 자신의 편에 서지 않는 모든 것이 민주주의가 아니라는 말과 동급이다. 


돈 많은 부모도 능력이라 외치며 모든 법범 행위를 만끽하고 살아왔던 정유라를 두둔하고 고등학생 때 낳은 아이를 보호하겠다고 나선 최순실의 발악은 최악이다. 손자에 대한 관심보다는 독일과 스위스 등지에 숨겨둔 수많은 재산에 대한 집착이 드러난 대목이다. 


"아직도 제정신이 아니냐고 죽을죄를 지었다는 말은 대국민사기극이었냐고 국민들이 더 크게 소리쳐야 한다"


"최순실 당신의 국정농단에 국민들은 상처 받고 분노하고 더 억울하다. 최순실을 정말 엄벌에 처하라"


정청래 전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분노를 그대로 드러냈다. 그의 분노에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 이유는 우리의 마음과 동일하기 때문일 것이다. 검찰 출석을 하던 순간 "죽을 죄를 지었다"고 나지막이 이야기를 하던 최순실은 그게 거짓말이었음을 스스로 밝혔다. 


대국민사기극을 언제까지 치고 싶은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국민을 우롱하고 있는 최순실은 반성이라는 존재하지도 않는다. 국정 농단 사실이 모두 드러난 상황에서도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 악을 쓰는 사악한 자를 제대로 처벌할 수 없는 나라는 민주주의라고 부를 수도 없을 것이다. 


최순실의 이런 발악은 결국 박근혜에 대해 악영향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임계점을 넘은 국민을 더욱 분노하게 만드는 행위일 뿐이니 말이다. 최순실이나 대통령 대리인단의 행동은 결국 국민의 분노를 더욱 키우는 행위일 뿐이다. 희대의 사기꾼들에게 법은 냉혹해야만 한다. 


최순실이 이렇게 광분한 이유는 자신의 끝이 점점 다가오고 있음을 간절하게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죄가 없다면 그럴 이유도 없다. 과거 박정희 시절과 김기춘의 간첩 조작 사건 때처럼 검찰이나 특검이 강압 수사를 할 수도 없다. 다른 구속자들 모두 강압 수사는 없었다고 말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순실의 행동은 오직 하나다. 


자신의 끝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음을 깨닫고 마지막 발악을 하고 있는 것이니 말이다. 박근혜와 마찬가지로 그 끝이 얼마나 힘겨울지 아는 그들이 느끼는 불안과 공포가 그런 광분과 발악으로 발현되었기 때문이다. 그런 최순실을 보며 특검 사무실 청소 아주머니의 "염병하네"만이 답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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