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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실종? 행방묘연에 대한 손혜원 의원의 발언은 왜 나왔나?

by 조각창 2017.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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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고영태가 화제다. 헌재에서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경찰에 찾아 달라고 요구하면서부터다. 고영태가 왜 헌재 증인 출석을 거부할까? 하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거부할 이유가 없는 상황에서 그가 헌재 증인 출석을 거부하는 것이 이상했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은 최순실 일파가 고영태를 위협하거나 극단적인 짓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들까지 나오고 있다. 그렇지 않다면 굳이 헌재 증인 출석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봤기 때문이다. 실제 이번 사건이 본격적으로 터지기 전 필리핀에 있을 당시 신변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이야기를 하기도 했었으니 말이다. 


"저는 노승일씨(K스포츠재단 부장)과 약속했습니다. 이 분이 안전하게 국정농단 부패 정부와 싸울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과 함께) 한 번 점심을 같이 한 적이 있습니다. 걱정이 되어 몇가지 대책을 논의 했지만, 고영태씨는 더 이상 세상에 나서기 싫어했습니다. 설득이 전혀 되지 않았고 전화도 받지 않습니다. 본인의 사생활을 더 이상 침해 받는 일은 안 하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청문회에서 노승일 증인을 보호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저 말고도 박범계, 박영선, 안민석 의원들이 힘을 모아 다 같이 노승일씨와 연대하며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저는 약속을 지킵니다. 한번 한 약속은 잊지 않습니다"


손혜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영태와 관련된 이야기를 전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고영태는 손 의원과 만나 자리에서 더 이상 세상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자신의 사생활 침해 받는 일은 안 하겠다고 한다. 노승일과도 약속을 했다며, 국정농단 부패 정부와 싸울 수 있도록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노승일 고영태와 함께 점심을 같이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걱정이 되어 몇 가지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지만, 고영태는 더는 세상에 나서기 싫다고 밝혔다고 한다. 고영태는 스스로 세상과 연락을 끊은 것이고, 노승일의 경우 자신만이 아니라 국회 청문회에 나선 민주당 의원들 모두 그와 연대하며 대책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에서는 고영태가 논란이 커지자 친구가 있는 태국으로 건너갔다는 보도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손 의원은 "몇 달 전 이야기다. 고영태는 서울에 있다"는 말로 정리했다. 고영태가 실종이 되거나 하지 않았고, 스스로 세상과 연락을 끊은 것이라는 주장이다. 


손 의원의 글을 보면 고영태는 잘 지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숨어 있을 수는 없다. 고영태가 최순실과 관련해 가장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 헌재 증언에도 나서지 않는다면 그건 말이 안 되기 때문이다. 증인 보호 프로그램을 가동해서라도 그가 불안해 하지 않도록 한 후 증언을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 


일부 한심한 자들이 손 의원을 공격하자 나온 발언들 속에 고영태의 흔적을 어느 정도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불안해 하는 이유는 박근혜와 관련된 인물들이 죽어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이제 우리 모두 알고 있기 때문이다. 최순실 일가가 깊숙하게 개입되어 있는 '육영재단'과 관련된 핵심 증인들이 모두 죽어가고 있으니 말이다. 


많은 이들이 고영태의 행방을 궁금해 하는 것은 그의 사생활이 아니다. 중요한 증인인 그가 그들에 의해 잘못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 때문이다. 국회가 되든 어디가 되든 증인들에 대한 신변 보호를 확실하게 보장해야만 한다.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증인 보호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나올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고영태 논란은 그만큼 국민들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수사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다. 그런 만큼 더는 유사한 우려가 생기지 않게 노력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다면 강력 범죄에 대한 증인들은 더는 나오기 어려울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국회 청문회에서 노승일이 누군가 감시하고 있다는 발언까지 하지 않았나. 이제는 보다 적극적으로 양심적인 증인들을 보호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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