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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도깨비 공유 김고은 격정적 키스와 오열, 드라마가 미쳤다

by 조각창 2017.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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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와 김고은의 마지막 오열 장면에서 많은 시청자들이 함께 울 수밖에 없었다. 그만큼 드라마 '도깨비'의 몰입도는 강렬하다. 더욱 예정된 14회가 결방이 예고되며 13회에 대한 기대감과 애착은 더욱 강해질 수밖에 없었다. 이들을 다시 보기 위해 일주일을 기다려야 하는 것이 고역 일 정도다.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한 마지막 장면. 도깨비가 무로 돌아가 버렸다. 숙명과 같았던 박중헌을 제거해버리고 무로 사라져가는 도깨비의 모습은 너무 아프게 다가왔다. 그렇게 재가 되어버린 도깨비를 앞에 두고 서럽게 오열 하는 도깨비 신부의 모습까지 '도깨비' 13회는 모두가 울 수밖에 없었다. 


승사자는 고려 시대 황제였던 왕여였다. 저승사자는 써니의 기억을 지우는 과정에서 자신을 바라봤다. 자신이 못된 황제이거나 그 옆에 간신 일 것이라고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이 써니를 사랑한다는 것은 간신이 아닌 황제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 왔다. 


저승 감찰관 앞에 선 저승사자는 인간의 삶에 관여한 죄로 처벌을 받았다. 봉인된 기억을 되살리는 것은 그들에게는 가장 지독한 처벌이었다. 악랄한 범죄를 저지른 자들만이 저승사자가 되니 말이다. 그렇게 봉인이 해제된 기억 속 저승사자는 황제 왕여였다.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들을 죽인 후 망가져 가던 왕여. 그런 그를 지옥 속으로 몰아넣은 자는 바로 간신 박중헌이었다. 술에 취한 채 선을 잊지 못한 채 그녀가 마지막으로 입은 옷과 반지를 가지고 저잣거리로 나선 왕여는 삼신 할머니를 만났다. 반지를 달라는 그에게 반지는 던지고 더는 입을 사람이 없는 옷을 태운 왕여는 그렇게 박중헌을 제거하지 못하고 스스로 죽고 말았다. 


황제의 약점이 되느니 차라리 죽음을 택했던 선. 그렇게 선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왕여를 사랑했다. 선이 죽은 후 그녀에 대한 사무치는 사랑을 깨달은 왕여 역시 뒤를 따랐다. 그렇게 그들은 900년이 훌쩍 넘어 저승사자와 인간으로 다시 재회했다. 


천년 악귀가 된 박중헌이 써니를 노리고 있음을 알고 도깨비는 저승사자에게 자신의 동생을 지키라고 한다. 과거처럼 도망치지 말고 스스로 지키라 한다. 자신이 써니의 기억을 모두 지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써니는 모두 기억하고 있었다. 슬프고 아픈 기억은 모두 잊으라고 했지만, 그 주문이 잘못되었다. 써니에게는 그 모든 기억이 슬프고 아픈 기억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자신을 멀리 서 바라보는 왕여를 위해 곱게 화장을 하고 집을 나서는 써니. 그렇게 데이트를 즐기던 써니는 둘이 처음 만난 육교 위에서 마지막 이별을 선택했다. 반지를 돌려주며 자신이 할 수 있는 복수는 이게 전부라며 "굿바이 폐하"라는 말을 남기고 떠나는 써니는 아프다. 


물의 검으로는 절대 박중헌을 벨 수 없다. 이 사실을 알고 있던 도깨비는 뒤늦게 깨달았다. 그 검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말이다. 바로 그 검을 빼야만 박중헌을 제거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이 지독한 운명은 도깨비에게 마지막을 준비하게 만들었다. 


써니 앞에 등장한 박중헌을 물리치기 위해 은탁은 최선을 다했다. 목의 낙인은 그런 역할을 하고 있었다. 귀신을 볼 수 있는 능력이었고, 도깨비를 알아볼 수 있게 하는 도구였다. 그리고 악귀를 물리치는 용도이기도 했다. 하지만 낙인이 사라진 후 은탁의 역할은 이제 끝났다. 물론 박중헌에게는 그 순간이 기회였지만 말이다. 


도깨비는 마지막 승부를 앞두고 은탁과 처음이자 마지막 여행을 했다. 너무나 즐거운 그래서 더욱 서글펐던 그들의 여행. 은탁이 써준 계약서를 보며 서럽게 우는 도깨비는 그게 마지막이라고 확신했다. 자신이 죽지 않으면 은탁은 살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 승부를 벌일 옥상에서 은탁과 격렬한 키스를 나눈 도깨비. 그 격렬함이 무엇인지 미처 몰랐던 은탁은 그저 그 순산이 행복할 뿐이었다. 하지만 자신 앞에 나타나 죽이려는 박중헌과 소환된 도깨비. 그리고 그 짧은 시간 동안 은탁은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다. 


낙인이 존재했다 사라진 사실과 검을 뽑을 수 있는 존재라는 것. 그리고 그 검을 뽑으면 도깨비가 죽는단 사실을 알고 난 후 은탁은 박중헌이 자신을 도깨비를 죽이는 용도로 사용할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도깨비의 검으로 죽으려 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 그렇게 은탁의 몸에 빙의된 박중원은 도깨비의 검을 뽑기 시작했다. 


도망만 치고 한 번도 진실 앞에 당당하지 못했던 왕여는 이번에는 도망치지 않았다. 빙의된 박중헌을 불러낸 왕여.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은탁의 손을 빌어 검을 뽑은 도깨비는 물의 검이 아닌 불의 검으로 박중헌을 베어 버렸다. 그렇게 천년 악귀를 보냈지만 도깨비 역시 무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무로 돌아가는 도깨비를 껴안고 한없이 서글프게 오열하던 은탁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저 재로 변해가는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봐야 하는 은탁은 서러울 수밖에 없었다. 재가 되어버린 도깨비를 보내며 오열하는 은탁의 모습은 그래서 더욱 애절했다. 


남은 3회 동안 과연 이들의 이야기는 어떻게 흘러갈까? 은탁은 분명 10년 후 해맑게 웃으며 누군가를 만나고 있다. 그게 도깨비라고 믿고 있지만, 어떤 과정으로 그들이 만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뭐 이런 지독할 정도로 몰입하게 하는 드라마가 다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일주일을 기다려야 하는 '도깨비'는 지독할 정도로 중독성을 가진 드마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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