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12 11:36

차분했던 이재용과 충격적 변신술 보인 김경숙, 특검이 모든 것을 밝힌다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특검에 출석했다. 참고인 신분이 아닌 피의자로 특검 출석을 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특검은 이재용을 범죄자로 확정하고 불렀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대한민국 최고의 재벌이라는 삼성 후계자가 범죄자가 되어 특검 조사를 받게 되는 상황은 특별할 수밖에 없다. 


재용 부회장으로서는 두 번째 조사를 받는 상황이 되었다. 과거에도 승계와 관련해서 논란이 되었었다. 이 부회장을 삼성 후계자로 옹립하기 위한 노력들은 편법과 탈법으로 이뤄졌었다. 전환사채 논란을 통해 엄청난 이득을 이재용에게 주었지만 법은 이 부회장의 편이었다. 


당시에도 봐주기 수사라는 지적이 쏟아졌고, 삼성공화국이 대한민국을 지배하고 있다는 이야기들이 쏟아지기도 했다. 그런 그가 이제는 국민연금에 5천 억이 넘는 손해를 입히면서 까지 삼성 승계 문제를 해결했다. 그리고 이 일에 박근혜와 최순실이 개입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박근혜는 이재용 부회장과 독대한 자리에서 연내에 승계 문제를 해결해줄 테니 돈을 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최순실 딸 정유라의 승마 지원을 요구하기도 했다. 200억이 넘는 돈을 삼성은 아무렇지도 않게 최순실에게 보냈다. 그들에게 그 돈은 그저 승계 문제를 해결한 대가일 뿐이었다. 


이 부회장을 피의자로 소환하게 만든 것은 두 번째 태블릿 PC였다. 최순실 조카인 장시호가 제출한 이 태블릿 PC 자료에는 박근혜와 최순실, 그리고 삼성의 연결 고리를 명확하게 밝혀줄 자료들이 가득했기 때문이다. 특검은 이 증거를 확보한 후 기자회견을 하는 자리에서 이 부회장을 소환하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헌재에는 그동안 자취를 감추고 있었던 이영선 행정관이 출두했다. 악랄한 정권에서 최순실의 비서 역할을 하던 자를 감추고 있었지만, 헌재 재판 앞에서 더는 숨길 수는 없었다. 지난 주 윤전추 행정관이 나와 분위기를 살피고 이후 대비를 한 후 이영선 행정관이 출두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모습은 역시나 추악하다. 


"최순실씨와 관련한 증언은 거부할 수 없다. 최순실씨의 청와대 출입은 국가 기밀이 아니다"


헌재에 출석한 후에도 경호와 관련된 일들은 국가 기밀이기 때문에 말할 수 없다는 이영선 행정관의 행동은 황당했다. 이 정권 모두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영선 행정관이라고 다르지는 않았다. 이런 황당한 행동에 헌재 강일원 재판관은 침묵하고 있는 최순실 청와대 출입은 국가 기밀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보안 손님이라고 불리는 자들의 출입과 관련해서 이영선 행정관이 기밀을 이유로 말하지 않고 버텨서는 안 된다는 경고였다. 청와대에서 철저하게 교육을 받고 나온 이 행정관이 진실을 밝힐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와 관련해 처벌을 받는다 해도 모르쇠로 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검 출석자들 중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한 것은 바로 김경숙 이화여대 교수였다. 국회 청문회에 나와 뻔뻔하게 위증을 했던 김경숙 교수의 모습은 너무 달랐다. 모자를 쓰고 안경도 쓰지 않은 김 교수의 모습은 우리가 국회 청문회에서 봤던 얼굴이 아니었다. 


현장의 기자들 역시 저 이상한 사람이 김 교수인지 미처 확인을 하지 못할 정도였다. 기자들이 도열해 취재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그렇게 지나갈 수는 없었다. 김경숙 교수는 최순실과 오랜 친분을 가진 인물이다. 전혀 모른다고 위증을 했지만 노승일 부장은 최순실과 김 교수가 직접 통화하는 모습을 자주 봤다고 증언하기도 했었다. 


모든 의문들은 진실을 향해가고 있는데 범죄를 저지른 자들은 그게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아무리 자신의 외모를 충격적인 변신술(사실 털모자로 머리를 가리고 안경을 벗은 것 뿐이지만)을 보인다고 해도 진실을 감출 수는 없다. 특검과 헌재에서 진행되고 있는 과정은 이제 더는 감출 수 없는 거짓을 밝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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