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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도깨비 간신의 등장 시청자 충격으로 이끈 최고의 순간 도깨비 몰입도 높였다

by 조각창 2017.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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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도깨비'는 어느 한 회 빼놓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이 정도면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왜 김은숙 작가를 최고라고 부르는지 '도깨비'만 봐도 충분하니 말이다. '태양의 후예와 '도깨비'로 이어지는 한 해 이어진 김 작가의 두 작품 모두 시청자를 열광하게 할 정도다. 


오늘 방송은 마지막 장면에 등장한 간신이었다. 도깨비에 의해 죽었던 간신은 저승으로 가지 못하고 이승을 떠돌고 다녔다. 그렇게 원귀가 되어 천 년 가까이 떠돌던 간신은 도깨비 신부를 찾아왔다. 그가 은탁 앞에 등장한 것은 그저 우연이 아니다. 


자신을 죽인 김신에 대한 복수를 하기 위해 신부를 찾은 것이다. 도깨비 신부를 통해 김신에게 복수를 하겠다는 간신의 등장은 그래서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잔인한 복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간신의 등장은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도깨비'를 더욱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저승사자는 도깨비에게 써니가 여동생의 환생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써니를 찾아가 격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도깨비와 달리, 써니는 황당하기만 하다. 자신의 전생을 이야기하고 여동생이었다고 하는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을 감당할 수는 없었으니 말이다. 그것도 모자라 선물들을 주면서 자신이 오빠라고 주장하는 모습을 더는 참지 못했다. 


은탁에 부탁해 도깨비의 집을 찾은 써니는 그곳에서 도깨비가 전한 과거의 이야기를 들었다. 족자 속 얼굴이 자신의 전생이라는 사실도 이해할 수 없지만, 이야기를 듣고 난 후부터 황후가 화살을 맞았던 가슴이 아프기 시작했다. 그렇게 돌아간 후에는 오열과 함께 더 큰 고통을 겪는 써니는 이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가 없다. 


써니의 문제로 혼란스러운 상황에 은탁의 죽음이 예고되었다. 추락사를 당한다는 은탁에게 더는 숨길 수 없었던 도깨비는 자신이 죽지 않으면 은탁이 죽을 수밖에 없다는 운명을 이야기한다. 모든 것을 들은 은탁은 자신이 죽어 환생해 찾아오겠다고 했다. 뒤어 도깨비가 죽는게 좋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함께 죽자며 서럽게 우는 은탁을 따뜻하게 안아주며 마지막까지 지켜주겠다는 도깨비의 모습은 결연 하기까지 했다. 


죽음은 가까워 오지만 은탁은 다시 밝아졌다. 도깨비에 대한 믿음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집 안에서 보호를 받으며 불안해 하는 것보다는 일상의 삶을 선택한 은탁. 수시로 도깨비를 불러내며 핑계를 대는 은탁과 그런 그녀가 싫지 않은 도깨비의 사랑은 한 겨울에 꽃잎이 흩날리게 할 정도였다. 물론 이 꽃을 보고 황당해 하는 써니의 입장은 달랐다. 


은탁의 졸업식에 찾아와 저승사자를 만났던 써니는 여전히 그가 그리웠다. 알 수 없는 그 마음이 더욱 힘겨워지는 순간은 자신의 가게에서 저승사자를 만난 순간이다. 자신 외에는 아무도 존재할 수 없는 그곳에 저승사자는 있었다. 도깨비가 꽃을 피운 가지를 가지고 저승사자의 모습을 숨기는 모자를 벗겨낸 써니. 그리고 정체가 드러난 저승사자는 자신이 누구인지도 밝혔다. 그리고 이별을 선택한 저승사자는 서러울 수밖에 없었다. 


도깨비가 조선 후기 철종 12년에 주모를 통해 본 모습은 바로 은탁이었다. 당시에는 명확하지 못했지만 졸업식을 찾은 도깨비는 자신의 첫 사랑은 바로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던 은탁이었다. 숙명과 같았던 은탁과 함께 한다는 것 만으로도 행복한 도깨비는 그녀의 죽음도 막아냈다. 


자신을 따라다니는 귀신의 소원을 들어주다 추락사를 할 위험에 빠졌었다. 그런 은탁을 구하고 다시 한 번 무슨 일이 있어도 은탁을 지켜내겠다는 도깨비의 다짐은 이후 어떻게 될지 더욱 궁금하게 했다. 은탁 앞에 바로 간신이 악귀가 되어 등장했기 때문이다. 그 악귀가 도깨비 신부를 찾아왔다는 점에서 불안은 증폭될 수밖에는 없으니 말이다. 


졸업식을 찾은 삼신 할머니가 건넨 '목화꽃'이 '어머니의 마음'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었다. 이 마음을 전하는 작가의 의도는 너무 명확하다. 그런 점에서 '도깨비'는 참 사랑스럽다. 조용하던 유덕화가 본격적으로 움직일 준비를 하고 있다. 예고편에서도 잠깐 등장했지만 악귀가 된 간신의 등장으로 덕화가 본격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현존 최고의 드라마는 '도깨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정도면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태양의 후예'를 능가하는 드라마가 나올까 하는 생각을 했던 이들도 '도깨비'에 완벽하게 몰입 될 수밖에는 없을 정도다. 도깨비와 도깨비 신부가 과연 얼마나 결론으로 이어질지 벌써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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