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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의원 인명진 향한 비난 새누리당 사라지는 것이 답이다

by 조각창 2017.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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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의 마지막이 얼마 남지 않아 보인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이들이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그게 궁금할 정도다. 정당이라고 할 수도 없는 황당한 자들의 집합체가 되어버린 이들이 존속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국회를 모독하고, 국민을 우롱하는 일이니 말이다. 


"(인 비대위원장이) 지난달 25일, 이제 그만두시면 대선 끝나면 제가 노력해서 의장으로 모시겠다고 했다"


"인 비대위원장이 직접 전화를 걸어서 탈당 선언문을 제출하면 곧 돌려주겠다고 했다. 자기 체면을 살리기 위해 이런 짓을 하는 목사가 당 대표를 계속 맡아야 하느냐"


"탈당계를 내면 곧 돌려주겠다?(인 비대위원장은) 영원히 정치권을 떠나야 한다"


작심하고 서청원 의원은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기본적으로 할복이라는 단어가 다시 등장하며 새누리당의 민낯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게 한다. 친박 의원들에게 나가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인 비대위원장이 오히려 자신에게 의장으로 모시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탈당를 선언한 이정현 전 대표나 정갑윤, 홍문종 의원 등의 탈당계 제출 역시 인 비대위원장이 자기 체면을 위한 눈 가리기 용이라고 폭탄 선언을 했다. 이게 사실이라면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이 정도면 친박이나 이를 청산하겠다고 나선 자가 도긴개긴이라는 생각을 하게 하니 말이다. 


물론 인 비대위원장은 사실 무근이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새누리당 내의 분란은 점점 심화될 수밖에는 없어 보인다. 이 정도면 함께 있으면서도 함께 할 수 없는 존재라는 사실 만은 명확하게 보여준 셈이니 말이다. 친박의 좌장이라고 불리는 서청원 의원이 노골적으로 이런 발언을 한 것은 전쟁 선포나 다름없다. 


"거짓말쟁이 성직자 인 위원장은 이제 당을 떠나라. 인 위원장은 무법적이고 불법적인 일을 벌이며 당을 파괴하고 있다"


"인 위원장은 새로운 패권주의로 국회의원들을 '전범 ABC'로 분류하고 정치적 할복 자살을 강요하며 노예 취급하고 있다. 당을 개혁하러 왔느냐, 아니면 당을 파산시키러 왔느냐"


"국민의 정치인에 대한 불신이 커서 성직자를 모셔 왔더니, 그분이 정치인보다 더한 거짓말 솜씨를 보이고 있다. 불을 끄겠다고 해서 모셔 왔더니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모양새다. 대한민국 정당 역사상 비대위원장이 이렇게 무소불위의 오만한 행태를 보인 적은 없었으며, 폭군과 다름없다"


"인 위원장은 개혁 보수의 탈을 쓴 극좌파인지 악성종양의 성직자가 아닌지 되묻고 싶다. 자신의 정치적 야욕의 희생양으로 그나마 명맥을 이어가는 정통 보수당을 와해시키려 하고 있다"


"인 비대위원장은 비정상적 체제를 책임지고 사퇴해야 하며 당은 정상화 돼야 한다.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정통성 있는 진짜 리더십을 세워야 한다. 저는 그 날까지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위기에 처한 당을 살려내기 위해 당원 동지들과 끝까지 함께하겠다"


서 의원의 발언들은 강렬하다. 인 비대위원장에게 당을 떠나라고 주문했다. 패권주의로 국회의원들을 분류하고 정치적 할복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예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국민의 시각을 위해 성직자를 모셨더니 폭군이라는 표현까지 했다. 


인 비대위원장에 대해 개혁 보수의 탈을 쓴 극좌파이고 악성종양의 성직자라는 발언까지 했다. 그리고 서 의원은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정통성 있는 진짜 리더십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친박 핵심이 다시 당을 장악해야 한다는 선언이나 다름없다. 


서 의원의 이런 극단적인 발언은 범 친박에 대한 경고로 볼 수 있다. 친박 의원들이 인 비대위원장과 함께 친박계 퇴진을 압박할 경우 추가적으로 폭로전을 이어가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다. 8선 의원이라는 점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에 대해 모르는 것은 없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서 의원의 이런 선언은 그들에게는 불안하게 다가올 수밖에는 없을 것이다. 


새누리당은 더는 공당으로서 가치가 없어 보인다. 여전히 박근혜의 호위무사를 자처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국회 청문회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이 보인 행태는 여전히 변할 수 없는 그들의 현실을 확인하게 했으니 말이다. 폐족들이 모여 서로가 서로에게 칼을 겨누고 있는 이 상황은 새누리당이 곧 자멸할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는 이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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