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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세월X 이규연 스포트라이트 결국 세월호 잠수함 충돌인가?

by 조각창 2016.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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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40분이나 지연된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가 방금 끝났다. 하지만 아쉽다. 왜 40분이 지연되었는지 모르지만 초반 자로와 인터뷰 과정에서 일부분이 편집 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1시간을 채 하지 못한 방송은 다른 날과 달리 물리적으로 짧았다. 


외압이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 그렇지 않다면 방송 직전 문제를 발견하고 일부분을 드러낼 수밖에 없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뭔가 아쉬움이 드는 것은 분명하다. 보다 명쾌한 답변을 기다렸기 때문에 아쉬움이 컸을 수도 있다. 세월호 침몰의 진실은 결국 정권이 바뀌고 제대로 수사를 하지 않는 한 밝혀지기 어려워진 듯하다. 


이규연의 표현대로 자로의 '세월X'는 도발적이고 논쟁적이었다. 핵심만 보여주었다고 하지만 가장 중요한 '4대 침몰 원인'은 명확하게 규명되어야만 하는 진실이다. 그리고 자로의 궁금증을 보다 명쾌하게 풀어주었던 이화여대 나노과학부 김관묵 교수의 과학적 분석도 흥미로웠다. 


과적에 의해 침몰했다는 주장은 거의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김관묵 교수의 과학적 접근을 통해서도 과적으로 인해 배가 그렇게 허망하게 침몰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과적이었지만, 분명한 사실은 다른 날보다 그 날은 짐이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것이다. 


평소 3배가 넘는 과적을 하다 침몰한 그 날은 절반 이하 수준이었다. 과적으로 인해 침몰했다고 하기에는 문제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는 이유다. 더욱 70도가 넘어가는 상황에서도 컨테이너가 배에 그대로 있는 모습은 이를 더 명확하게 해준다. 조타 실수에 대해서도 조타수는 마지막 순간까지 좌측으로 키를 옮겼다고 주장했다. 실제 침몰한 배의 키 방향을 봐도 좌측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증거로 나왔다. 


물론 이런 접근에 대해서는 보다 명확한 조사를 해야만 한다. 조타수가 실수로 인해 좌측이라 생각하고 우측으로 틀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 만은 명확해 보인다. 일관된 주장과 침몰한 배의 키 방향은 명확하게 좌측을 가리키고 있기 때문이다. 


선체 복원력과 관련해서도 정부의 주장과는 다르다고 반박했다. 실제 희생된 학생이 찍은 선체의 배는 45도 기운 상태로 30분 이상 버티고 있었다고 한다. 그 정도면 복원력이 나쁘다고 이야기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60도가 넘어선 후에야 급격하게 침몰했다는 점에서 선체 복원력이 나빴다고 주장하는 것은 억지로 다가온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레이더 기록이다. J자 패턴 속에서 배와 함께 찍힌 물체가 의심스럽게 다가오는 이유다. 정부 당국에서는 컨테이너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레이더가 뚜렷하게 잡힐 정도의 크기라면 세월호에 실은 컨테이너가 만 개 정도는 뭉쳐 나야 될 정도의 크기라고 한다.


레이더가 가까운 곳에 있었기 때문에 컨테이너를 잡을 수 있었다고 주장하지만 설득력은 급격하게 떨어진다. 세월호에 실린 컨테이너라고는 25개가 전부였으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이 문제는 심각하게 다가온다. 그럼 세월호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어 보이는 그 물체는 뭔가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 


잠수함이라고 세월호 참사 당시에도 큰 화제였었다. 물론 당국과 조사 기관에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잠수함이 다닐 수 있는 곳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세월호가 침몰한 그 지점은 수심이 무려 50m나 되었다고 한다. 말 그대로 잠수함이 충분이 다닐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이다. 


한국 측과 미군 측이 세월호 침몰 후 통화를 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무슨 문제로 통화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드러난 것이 없다. 정말 잠수함으로 인한 침몰이었다면 우린 '세월호 참사'를 처음부터 다시 접근해야만 한다. 자로가 밝힌 '세월 X'의 핵심 내용들은 분명 우리가 새롭게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외치고 있으니 말이다. 


자로도 자신이 이 다큐멘터리를 만든 이유는 '세월호 국조위'가 다시 시작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지금까지 조사는 한 번도 제대로 된 적이 없다. 철저하게 국조위의 수사를 막은 정부 당국의 행동을 본다면 당연히 '세월호 국조위' 2기가 출범해 수사권을 가지고 본질적인 문제부터 풀어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세월X'는 분명 중요한 동기 부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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