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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2016 KBS 연예대상 김종민 대상 수상이 이상하지 않은 이유

by 조각창 2016.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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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연예대상에서 2016년 대상 수상자는 김종민이 되었다. 많은 이들이 의외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유재석이나 신동엽이 있는데 왜 김종민인가? 하는 의구심 말이다. 대중적인 인지도를 생각해보면 유재석이나 신동엽이 수상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다. 


그들이 무관의 제왕이 되는 이유는 대중적인 인지도와는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엄청난 양의 상을 수상하는 과정은 긴 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것이 과연 맞는 것인지 의문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자사 프로그램을 위해 시상인데 이를 3시간이 넘는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것은 분명한 전파 낭비 요소다. 


대상=김종민(1박2일)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1박2일' 

버라이어티부문 여자 최우수상=라미란(언니들의 슬램덩크) 

버라이어티부문 남자 최우수상=이동국(슈퍼맨이 돌아왔다) 

토크&쇼부문 여자 최우수상=김숙(언니들의 슬램덩크, 배틀트립) 

토크&쇼부문 남자 최우수상=정재형(불후의 명곡) 

코미디부문 남자 최우수상=유민상(개그콘서트) 

코미디부문 여자 최우수상=이수지(개그콘서트) 

PD 특별상=박진영(언니들의 슬램덩크) 

버라이어티부문 우수상=이범수, 기태영(슈퍼맨이 돌아왔다) 

토크&쇼부문 우수상=전현무(해피투게더, 트릭앤트루) 

코미디부문 여자 우수상=이현정(개그콘서트) 

코미디부문 남자 우수상=송영길(개그콘서트) 

최우수 아이디어상='개그콘서트-세젤예' 

베스트 커플상=이광수·정소민(마음의 소리) 

인기상='슈퍼맨이 돌아왔다' 아이들  

베스트 엔터테이너상=남궁민(노래싸움 - 승부) 

베스트 팀워크상='해피투게더3'  

2016 핫이슈 예능프로그램상='마음의 소리'  

방송작가상=윤기영(개그콘서트), 정선영(1박2일), 지현숙(언니들의 슬램덩크) 

라디오 DJ상=박명수(박명수의 라디오 쇼) 

버라이어티 부문 여자 신인상=민효린(언니들의 슬램덩크) 

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신인상=윤시윤(1박2일) 

토크&쇼 부문 여자 신인상=엄현경(해피투게더3) 

토크&쇼 부문 남자 신인상=최태준(안녕하세요) 

코미디 부문 남자 신인상=홍현호(개그콘서트) 

코미디 부문 여자 신인상=김승혜(개그콘서트)


무려 27개 분야를 시상 하는 과정은 과연 무엇을 위함인가 하는 생각도 하게 한다. 후반기 방송된 프로그램도 수상이 될 정도로 KBS의 올 한 해는 특별할 것이 없다는 의미를 자아내기도 한다. 골고루 많은 상을 나눠주기 위해 노력이 잘못 되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매년 반복되는 시상식은 무척이나 지친다.  


박명수가 수상자가 되어 자신의 부인이 2세를 임신하고 있다고 밝히며 새로운 뉴스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그토록 원했던 2세 소식에 많은 이들이 함께 축하해주기도 했다. 그런 반면 '언니들의 슬램덩크' 축하 무대를 위해 티파니가 깜짝 등장해 비난을 받았다. 


티파니의 등장에 반가워한 팬들도 많겠지만 너무 큰 논란의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그녀의 등장에 대다수의 시청자들은 불쾌감을 토로했다. 이미 음악적인 복귀는 했지만,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티파니였다는 점에서 의외였다. '언니들의 슬램덩크' 노래를 위해서는 티파니가 필요했겠지만 과연 이게 최선인가에 대해서는 의문들이 나올 수밖에 없다. 


"내가 많이 생각을 해봤다. 이렇게 후보에 올라오는 게 말이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 능력에 비해 과분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유재석 덕분에 예능을 시작했고, 강호동이 날 끌어줬다. 지금은 차태현이 나를 이 자리로 밀어줬다. 형님들께 감사하다"


"내 스승인 신지에게 고맙다. 신지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대상을 나보다 내 주위에서 더 원했던 것 같다. 이 상을 그분들에게 다 드리고 싶다"


대상을 받은 김종민은 수많은 생각들이 스쳐갔을 듯하다. 한 방송사의 한 해를 마무리하며 최고의 상을 받았다는 것은 그들에게는 특별한 순간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당연히 KBS의 출연료 자체가 상승한다. 대상 수상자라는 타이틀은 평생 따라다니며 이상한 짓만 하지 않는다면 김종민의 예능 활동은 보장되는 셈이니 말이다. 


능력에 비해 과분하다는 말도 들었다는 김종민은 유재석 덕분에 예능을 시작했고, 강호동이 자신을 끌어줬다고 밝혔다. 차태현이 현재의 자리로 밀어줬다는 말로 선배들에 대한 감사를 표현했다. 이 과정을 보면 그의 개릭터인 바보는 거짓말처럼 다가온다. 


나영석 피디를 비롯해 시즌을 함께 해왔던 멤버들과 작가, 피디들을 향해 인사를 하던 김종민은 신지에게 스승이라 표현하고 고맙다고 했다. 함께 멤버로 활동하며 세상에 김종민이라는 이름을 알렸던 그에게 신지는 친남매나 다름 없는 존재다. 그렇게 힘겨운 시간과 즐거운 때를 함께 보낸 동료에게 감사를 전하는 김종민의 따뜻함도 잘 드러난 대상 수상 소감이었다. 


누군가는 김종민의 대상이 부당하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현재 시점 KBS에서 대상을 받을 수 있는 인물은 김종민이 전부다. 그를 능가하는 존재가 없다는 말이다. 그는 '1박2일'의 산증인이다. 시작부터 현재까지 오직 김종민을 제외하고는 멤버와 작가, 피디까지 수시로 바뀐 상황에서 '1박2일'을 지킨 김종민에 대한 수상은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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