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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자로 세월호 다큐 세월X는 왜 이규연 스포트라이트와 만났을까?

by 조각창 2016.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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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수사대 자로가 만든 '세월 X'가 공개된다. 아직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은 이 다큐멘터리는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를 통해 공개된다고 밝혀졌다. 24일 'JTBC 뉴스룸'에서 자로와 이규연의 인터뷰 장면과 핵심적인 내용들이 등장하기도 했다. 



자로가 개설한 블로그와 유튜브 공식 채널에도 아직 '세월 엑스'가 공개되지 않았다. 세월호 아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밝힌 자로는 왜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를 선택했을까? 모두가 주목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로가 이 프로그램을 선택한 이유는 명확하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촛불 집회와 함께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를 지속적으로 특집으로 만들어 공개해왔다. 박근혜와 최순실의 40년 인연을 이 프로그램은 지독할 정도로 심도 깊게 다뤘다. 그런 점에서 자로가 이 프로그램을 선택한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진실을 알았기 때문에 공개할 수밖에 없었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아이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 지금이라도 제대로 된 진상 조사가 다시 시작돼야 한다"

자로는 이규연 JTBC 탐사기획국장과의 2시간 인터뷰에서 자신이 왜 '세월엑스'를 만들었는지 공개했다. 진실을 알았기 때문에 공개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알고 있는데 이를 누군가에게 알리지 않는 것은 직무 유기라는 생각을 했는지도 모른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아이들과 그 가족을 위해서라도 다시 제대로 된 진상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실을 위한 것이 아닌 감추기 위한 조사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음을 우린 이미 알고 있다. '세월호 참사'를 막기 위한 박근혜 정권의 악랄함은 그 진실에 거대한 진실이 숨겨져 있을 것이라는 확신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자로의 영상은 단순 음모 제기가 아니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나름대로의 진지한 과학적 추정을 근거로 제작됐다. 세월호 침몰 원인을 둘러싼 과학적 논쟁을 촉발 시킬 것이다"

이규연 국장은 자로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다큐멘터리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밝히기도 했다. 그저 단순한 음모론을 담은 다큐가 아니라고 단정지어 말했다. 전무가의 도움까지 받아 나름대로 진지한 과학적 추정을 근거로 제작되었다고 했다. 이 지점이 중요하게 다가온다. 


과학적 추정을 통해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찾으려 노력했다는 점에서 '세월 엑스'가 공개되는 순간 세월호 침몰 원인을 둘러싼 과학적 논쟁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고 했다. 누군가 과학적 근거를 통해 '세월호 참사'를 언급하는 순간 그게 맞는지에 대한 관심은 다시 과학적인 접근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를 추적 보도해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그래서 기대된다. 과연 그들은 어떤 시각으로 '세월호 참사'를 이야기할까? 여전히 의문만 가득한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찾아가려는 여정은 그래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진실을 영원히 가둬 둘 수는 없다. 헌재에서는 박근혜가 직접 문제의 '세월호 7시간'을 상세하게 밝히라고 요구했다. 박근혜가 철저하게 감추고 있던 그 7시간을 공개할지 알 수는 없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특검에서 제대로 조사해 진실을 밝히지 않는 한 진실은 드러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로의 '세월 엑스'는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를 통해 새롭게 '세월호 참사'를 조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자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세월 엑스'를 4시 16분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뒤늦게 밝혔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기 위한 선택이다. 워낙 방대한 양이라는 점에서 업로드에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한다. 과연 그 안에는 무엇을 담았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이규연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에 대한 궁금증 역시 커지기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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