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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일 폭로, 정동춘 이완영 청문회 농단 정황 경악스럽다

by 조각창 2016.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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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까지 농단하는 최순실은 정말 엄청난 힘을 가진 자인 것 같다. 물론 최순실로 인해 무너질 수밖에 없는 세력들이 자발적으로 합류했다는 점에서 이 모든 것이 온전한 최순실의 힘이라고 할 수는 없어 보인다. 무너진 둑을 막아보겠다고 나선 그 무리들의 행태가 국민 분노를 불러온다.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과 박헌영 K스포츠 재단 과장이 사전의 청문회 증언을 협의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고영태가 4차 청문회가 열리기 이틀 전에 예언처럼 했던 말이 그대로 청문회에서 재현되었다는 점은 놀랍다. 이 정도면 고영태가 신기가 있던지 아니면 정말 청문회를 농락하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채널 A에서는 이만희 의원이 지금도 최순실의 지시를 받고 있는 최측근과 만났다는 사실을 밝혔다. 최순실의 입노릇을 하는 자를 이 의원이 만났다는 것부터 논란이 될 수밖에 없다. 최순실 청문회에서 그의 최측근과 사전에 만났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가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우리 재단이 취소되는 부분을 막기 위해 이사장으로서 대외적으로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있다. 국정조사 특위 간사로 활동하고 있는 새누리당 의원도 지난 일요일에 만나서 재단 운영 문제를 부탁했다"


노승일 K스포츠 재단 부장은 정동춘 이사장이 이완영 의원을 청문회 전에 만나 부탁을 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은 청문회 내내 국민의 비난을 받은 인물이다. 청문회를 망치기 위해 나온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올 정도로 엉망이었기 때문이다. 


"박 과장이 정 이사장을 만나고 나서 나에게 투덜거리며 '최순실 태블릿PC'에 대해 구체적인 진술 지시를 받았다"


"정 이사장이 이완영 의원한테 전화를 받았다. 이후 나를 불러 이 의원의 제안이라며 '(더블루K) 사무실 책상에 있던 태블릿PC를 JTBC가 절도한 것으로 해서 언론사 인터뷰를 하면 좋겠다.정 이사장이 내게 '그 태블릿PC를 고영태가 들고 다니는 걸 봤다. (고영태가 전원 연결) 잭을 사오라고 한 것도 들었다'는 진술을 하라고 했다"


노 부장의 증언은 계속이어졌다. 박 과장이 정 이사장을 만나고 와서 자신에게 투덜거리기도 했다고 한다. 논란의 태블릿 PC가 어떻게 고영태의 것으로 변하게 되었는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최순실 단골 마사지 업소의 사장이었던 정 이상은 이완영 의원의 제안이라며 태블릿 PC를 조작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JTBC가 태블릿 PC를 절도한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최순실의 것이 아니라는 주장을 하기 위해 문제의 태블릿 PC는 고영태가 들고 다니는 것이고, 잭을 사오라고 한 것도 들었다는 식으로 진술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실제 노 부장의 증언처럼 박 과장은 청문회에서 그렇게 진술했다. 


박 과장은 노 부장의 이런 발언에 대해 정동춘 이사장과 이완영 의원과 전화 통화를 했다는 사실만 알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승일 부장은 문제의 최순실 녹취 파일을 세상에 알린 주인공이다. 우리가 이제는 최순실의 목소리로 알고 있는 그 녹취 파일 속에서 지시를 받고 있던 이가 바로 노승일 부장이다. 


녹취 파일에서도 잘 드러나지만 최순실은 철저하게 태블릿 PC를 감추기 위해 정신이 없었다.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주장을 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들이 여실히 드러났다. 그리고 정동춘 이사장의 행동들도 이와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채널 A에서 보도한 최순실의 최측근인 류상영 부장은 박헌영 과장의 대학 선배이자 K스포츠 재단으로 이끈 인물이라고 한다. 


이만희 의원이 왜 여전히 최순실의 지시를 받고 있다고 알려진 류상영 부장을 만났는지, 그리고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 의문이다. 청문회를 엉망으로 만들었던 새누리당 간사 이완영 의원은 정동춘 이사장에게 JTBC를 도적으로 몰아가도록 지시를 했는지 밝혀져야만 할 것이다. 


국정농단도 모자라 이제는 청문회 농단까지 한 이 한심한 자들은 국민의 이름으로 처단되어야 한다. 이런 자들이 어떻게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이라는 말인가? 최순실과 박근혜의 국정농단에 새누리당도 예외는 아니라는 주장은 이번 청문회 농단을 통해서도 명확하게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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