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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박근혜 편지 진짜 친북 좌파의 정체성을 드러내다

by 조각창 2016.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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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북 좌파라는 용어는 이명박근혜 시대 일상이 되어버린 단어다. 수구 세력과 다른 모든 이들은 친북 좌파다. 자신들이 하는 일들에 조금이라도 반대하면 '친북 좌파'가 되어 비난의 대상이 된다. 근거도 없고 이유도 없다. 그저 남과 북이 갈라져 있는 상황에서 이보다 더 좋은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수구 세력을 공고화하기 위한 '친북 좌파' 논리는 위기에 빠졌다. 자신들이 신봉하는 박근혜가 그런 처지에 빠지게 되었으니 말이다. 오래 전부터 박근혜가 김정일에 보낸 편지가 있다는 말은 많았다. 정치적 공세를 하는 그들을 향해 이 편지가 공개되면 큰일이 날 것이라는 이야기들도 있었다. 


벌써 뜨거운 한낮의 열기가 무더위를 느끼게 하는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위원장님은 건강히 잘 계시는지요?위원장님을 뵌 지도 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저에게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지만 위원장님의 염려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위원장님이 약속해주신 사항들은 유럽-코리아재단을 통해서 꾸준히 실천해나가고 있습니다.한민족의 하나 됨과 진한 동포애를 느끼게 했던 "2002년 북남 통일축구경기"를 비롯해서 북측의 젊은이들이 유럽의 대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북측 장학생 프로그램"등 다양한 계획들이 하나씩 실천 되고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보천보 전자악단의 남측 공연" 및 평양에 건립을 추진했던 "경제인 양성소"등이 아직 까지 실현되지 못하여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의 의견으로는 이런 부분들을 협의해가기 위해서 유럽-코리아재단의 평양사무소 설치가 절실하며 재단관계자들의 평양방문이 자유로와질 수 있도록 하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동안 유럽-코리아재단을 통해서 실천되었던 많은 사업들을 정리해서 문서로 만들었습니다. 위원장님께서 살펴보시고 부족한 부분이나 추가로 필요하신 사항들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아울러 재단과 북측의 관계기관들이 잘 협력해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관련기관에 위원장님의 지시를 부탁드립니다.


북남이 하나되어 평화와 번영을 이룩할 수 있도록 저와 유럽-코리아재단에서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이러한 사업들이 성과를 맺는 날이 곧 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모든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꾸준히 사업을 추진하여 위원장님과의 약속한 사항들이 빠른 시일내에 이루어지길 희망합니다. 또한 위원장님의 건강을 기원하며 다시 뵙기를 바랍니다. 


2005년 7월 13일


박근혜가 김정일에게 보낸 편지가 공개되었다. 내용은 경악스러울 정도다. 그동안 박근혜가 보여왔던 행동들을 보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수준의 저자세로 김정일에게 애틋함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002년 박근혜는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을 만났다. 


김정일과 박근혜는 단독으로 4시간 동안 이야기를 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박지원 전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갖은 칭송을 다했다는 그 4시간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궁금하다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하기도 했었다. 한나라당 대표 시절 박근혜가 보낸 이 편지는 그래서 더 경악스럽다. 


유럽 코리아 재단 이사였던 박근혜는 과연 김정일과 무슨 이야기를 했던 것인가? 은밀하게 김정일에게 보냈다는 이 편지는 과연 어떤 의미인가? 통일부도 알지 못했다는 이 편지의 내용은 마치 간첩이 보낸 편지나 보고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다. 


남북도 아닌 '북남'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극진하게 김정일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듯한 박근혜의 편지는 과연 수구 세력들에게는 어떤 의미로 다가왔을까? 이 편지를 박사모 사이트에 누군가가 문재인이 보낸 편지라는 제목으로 올렸더니 말로 옮기기도 힘든 욕설들이 쏟아졌다고 한다. 


자신들이 욕하는 대상이 바로 박근혜라는 사실을 알고 난 후에도 그 욕들을 그대로 했을지가 더 궁금해진다. 한나라당 대표라는 자가 스스로 적이라고 외치고 있던 북한의 김정일에게 사업과 관련한 문서를 만들어 전달하고 판단을 기다리는 모습은 처참해 보일 정도다. 


'친북 좌파'라며 외치는 그들에게 이런 굴욕적인 편지를 건넨 박근혜가 어떻게 보일까? 지금도 친북 좌파와 싸우는 우국 충정의 대통령이라고 외칠 수 있을까? 박정희도 그렇고 박근혜도 북한과는 너무나 착한 인물들이었음이 이 편지를 통해서도 명확하게 드러난 셈이다. 우리 사회 '친북 좌파'는 결국 수구 세력들이라는 사실이 명확해져 버렸다. 여기에 최순실과 록히드마틴에 대한 논란까지 아직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는 다 드러난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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