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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윤복희 공연 무산 발언이 경악스러운 이유

by 조각창 2016.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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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복희가 자신의 공연을 어떤 정치인이 막아 무산되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자신에게 "박근혜 내려오라"고 말하면 공연을 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말도 안 되는 발언을 하는 윤복희는 정말 박정희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듯하다. 정말 그 발언을 했고, 그로 인해 공연이 무산되었다며 고발을 해라. 


자신에게 "박근혜 내려오라"고 강요한 정치인이 있다고 밝혀라. 지금이 어느 세상인데 사상을 강요하나. 누구도 윤복희에게 박근혜에게 퇴진하라 요구하는 이도 없다. 윤복희가 무슨 발언을 하든 그건 당신의 몫이다. 당신의 발언에 따라 유불리가 달리 질 이유도 없다는 말이다. 


독재와 친일의 후손들이 아닌 이상 공연을 막아낼 정도의 정치인은 존재하지도 않는다. 윤복희의 발언을 보면 새누리당이 아닌 야당 의원들 중 하나가 그런 발언을 했다고 추측할 수 있다. 현재 시점에서 바보가 아닌 이상 존재감도 없는 윤복희의 공연을 막으면서까지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질 무식한 정치인은 존재하지도 않는다. 


사회적 영향력이라고는 존재하지도 않는 나이든 가수의 공연을 막기 위해 정치인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지고 방해를 한다는 발언을 과연 어디까지 믿을 수 있다는 말인가? 예매율이 엉망이라 어쩔 수 없이 공연을 하지 못한 것을 마치 자신의 발언이 문제가 된 것처럼 만드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제가 이달 24일 공연할 곳을, 최근 저를 괴롭히던 정치가가 공연을 못 하게 했다. 거기에 대한 배상을 극장 측에 해주게 되어서 관객들에게 표 값을 다 물려주게 됐다"


"정치하는 사람들이 절 보고 '박 대통령 내려오라고 말하면 공연할 수 있게 한다'고 했다. 어이가 없어서 난 그렇게는 할 수 없다고 했다. 전 무대에 서는 배우이지 정치적으로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 아니라고 하고 공연을 안 하기로 했다"


윤복희가 자신의 SNS를 통해 주장한 글을 보면 마치 독재 정권 시절 국정원이 나서서 탄압을 하던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영화 속의 한 장면처럼 자신을 옥죄는 정치권에 의해 공연이 무산되었다는 식이다. 무대 위에 서는 가수로서 그런 정치적인 발언에 꺾일 수는 없다는 대단한 가치가 있는 것처럼 스스로를 포장하는 식이다. 


잘못된 정치에 대해 국민이 분노하고 있는데 역으로 윤복희가 희생자라고 외치는 모습이 과연 말이 맞는지 알 수가 없다. 자신의 주장대로 정말 공연을 하지 못하도록 공연을 막았다면 고발하라. 대다수의 국민은 이런 부당함에 맞서 싸우고 있다. 당신이 박근혜를 찬양하던 말든 그건 당신의 선택이다. 하지만 그렇다는 이유로 가수에게 무대에 설 수 없도록 부당한 권력을 행사했다면 이는 박근혜 정권과 다를 바 없다는 점에서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관객이 극장을 다 채웠는데 정치인의 협박으로 인해 공연이 무산되었다면 그 정치인은 업무 방해로 고발하라. 그리고 극장 측은 예매 상황과 이 과정에서 어떤 외압이 있었는지 밝혀야 한다. 그렇지 않고 예매율이 저조해 어쩔 수 없이 공연이 무산 된 것이라면 윤복희는 다시 한 번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다. 

지금 이 상황에서 윤복희가 "박근혜 내려오라"고 외친다고 한들 뭐가 달라질까? 자신이 독립 운동이라도 하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고 있는 이 한심하고 노회한 가수의 이 발언이 과연 정상인지 부터 의심스럽다. 수구 세력들이 주장하는 방식을 그대로 적용해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는 모습이 더 가관이다. 


국민 대다수는 만약 윤복희의 공연을 막기 위해 자신이 가진 권력을 행사한 자가 있다면 벌 받기를 원한다. 그렇지 않고 여전히 자신의 세치 혀를 가지고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면 윤복희는 더 큰 비난을 받아야 할 것이다. 누군가 공연을 방해했다면 누구인지 어떤 과정으로 공연이 무산되었는지 실질적인 증거를 통해 이를 바로잡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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