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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선택한 새누리당 국민은 개 돼지라는 선언과 다름없다

by 조각창 2016.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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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친박계 정우택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비박계 나경원 의원과 경선에서 친박계가 다시 한 번 새누리당을 지배하게 되었다. 새누리당은 지난 총선 패배 후 박근혜의 최측근인 이정현을 당대표로 뽑으며 몰락의 길을 선택한 적이 있다. 


박근혜가 탄핵 가결된 후 변화를 모색하는 상황에서 그들은 다시 한 번 박근혜를 옹호하는 집단을 원내대표로 뽑았다. 이 정도면 국민을 개 돼지보다 못하게 보는 것이라 할 수밖에 없다. 국민의 분노를 우습게 보며 자신들의 안위만 생각하는 집단 이기주의의 결과라고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어차피 새누리당은 사멸하는 존재다. 수구 세력들이 그들을 비호하고 있을지는 모른다. 그 세력이라고 해봤지 얼마 되지도 않는다. 그 수구 세력들은 보수 세력들에게도 배척을 당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새누리당은 다시 한 번 박근혜 비호당으로 자신을 고착화하면서 사멸로 갈 수밖에 없게 되었다. 


정우택은 62표 나경원은 55표를 받았다. 이로서 새누리당은 분당의 길을 걸을 수밖에는 없게 되었다. 비박계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되었다면 새누리당은 마지막 반전을 꾀할 수도 있었다. 비박계 의원들이 자칭 보수를 자처하며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나서고 있었기 때문이다. 


박근혜와 최순실로 인해 붕괴된 상황에서 마지막 희망은 비박계가 새누리당의 중심이 되어 부수 세력들을 다시 결집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 원내대표 선출로 인해 그것마저 무너지고 말았다. 이제 새누리당은 분당으로 갈 수밖에 없다. 이후 아무런 조처도 없다면 비박계가 그토록 외쳤던 발언들마저 무의미해질 수밖에는 없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이제 더는 정당으로서 가치는 상실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62표는 말 그대로 새누리당의 현재를 보여주고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이기도 하다. 분당을 하게 된다고 하면 최소 62명은 남을 것이라는 의미다. 물론 비박계 중에서도 탈당을 하지 않겠다고 외치는 이들도 있을 테니 말이다. 


새누리당에서 나오기 힘들어 하는 이유는 엄청난 당 재산이 있기 때문이다. 박정희 시절부터 내려온 엄청난 재산은 수천 억이 넘을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5, 600억 정도라고 하지만 실제 가치는 그 이상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부동산 가치는 실제 거래 금액으로 생각해야 하니 말이다. 


정우택은 스스로 친박이 아니라고 하지만 그동안 행태를 보면 친박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탄핵 후 친박들 모임에도 참석해왔던 그가 자신은 친박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으니 말이다. 정우택이 원내대표가 되자 낄낄 거리며 웃는 이정현 당 대표의 모습은 그래서 더 경악스럽기만 했다. 


박근혜 탈당을 막기 위해 친박 의원들을 윤리위에 강제로 집어넣어 무산 시키려는 만행도 저질렀다. 이런 그들이 새로운 정치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서로 합의한 대로 정우택이 원내대표가 되자 이정현은 당 대표를 사직했다. 그들끼리 새누리당이라는 돈 많은 정당을 끼고 있겠다는 의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미 탈당한 새누리당 의원들은 비박계도 빨리 결단을 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동안 말만 할 뿐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비박계는 어떤 선택을 하든 힘들 수밖에는 없어 보인다. 탈당을 한다고 해도 그게 쉽지는 않아 보이니 말이다. 하지만 비박계 의원들이 모두 탈당해 하나의 정당을 만든다면 원내 교섭 단체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그리 나쁘지 않으니 말이다.


뭐가 되든 새누리당은 이제 국민과는 전혀 상관없는 정당이 되었다. 철저하게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는 뭐든지 할 수 있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진 존재라는 사실 만은 명확해졌다. 국민이 아닌 범죄자 박근혜만을 위한 사당이라고 선언한 그들은 여전히 국민이 개 돼지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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