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Entertainment/스타

정이랑 엄앵란 유방암 희화화 SNL 코리아 폐지가 답이다

by 조각창 2016. 12. 4.
728x90
반응형

시청자들의 'SNL 코리아'에 대한 분노가 한없이 높아지고 있다. 이세영의 성추행 논란으로 시끄러운 상황에서 다른 크루인 정이랑이 엄앵란의 유방암을 희화화 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풍자가 가득한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어떤 풍자든 그건 자유다. 하지만 언제나 그 자유에는 책임이 따를 수밖에는 없다.  


'SNL 코리아'의 한 코너인 '불후의 명곡'에 엄앵란 분장을 하고 나와 노래 가사 중 가슴 이야기가 나오자 "나는 잡을 가슴이 없어요"라는 말을 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분노했다. 엄앵란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유방암 수술을 받아 가슴을 제거한 그를 향해 해서는 안 되는 농담을 했다고 봤기 때문이다.  


"엄앵란 선생님께 정이랑 씨가 직접 사과 의사를 전달했다. 엄앵란 선생님의 개인사를 몰라서 그런 것이지만, 상처가 되실 수 있는 부분이니깐 입이 열 개라도 죄송하다. 논란을 만든 것에 대해서도 너무 죄송하다"


논란이 불거지자 정이랑 소속사는 즉시 사과를 했다. 정이랑이 엄앵란의 개인사를 몰라서 한 실수라고 밝혔다. 엄앵란이 유방암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주장이다. 그럴 수도 있다. 엄앵란이 누구냐고 질문하는 이들도 많은데 모든 연예인이 과거 여배우의 근황까지 모두 알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정이랑은 'SNL 코리아'에서 엄앵란 분장을 하고 흉내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의아하다. 나름 엄앵란을 분석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 엄앵란에 대한 많은 정보들을 취합했을 가능성도 높다. 그럼에도 엄앵란이 수술한 사실도 알지 못했다면 그건 좀 이해하기가 어렵다. 


"이번 시즌8 초반부터 정이랑씨가 '김앵란'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생방송 코너에서도 엄앵란씨의 개인사를 모르고, 노래 가사를 정이랑 씨 본인의 이야기에 빗대어 애드리브를 하다가 오해가 생겼다"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 사과 드리며, 재방송 분에서는 해당 장면을 삭제 조치했다. 앞으로 더욱 주의하겠다"


'SNL 코리아'측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사과를 했다. 정이랑이 엄앵란의 개인사를 모르고 노래 가사를 자신과 빗대어 애드리브를 하다 생긴 오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정이랑의 애드리브가 만든 결과라는 주장이다. 이세영의 성추행 논란 과정에서 보인 사과와 유사하다. 


제작진은 즉시 재방송 분에서 해당 장면을 삭제 조치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렇게 무마 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현재 분위기는 'SNL 코리아' 폐지만이 답이라는 극단적인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탁재훈이 가세하며 시즌8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았고, 차라리 외면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이은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중요하다.


반짝 시사 풍자로 돌아오는 것 같아 호응을 받았지만, 이내 풍자는 사라지는 지독한 논란만 만들어내고 있는 'SNL 코리아'는 이 상태라면 정상적인 방송이 힘들 수도 있어 보인다. 물론 시청자들의 이런 반응마저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시청자들의 분노는 무서울 정도로 냉정해진다는 사실을 제작진들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 눌러주세요]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