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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일본 자위대에 감사하다? 친일의 역사는 끝나지 않는다

by 조각창 2016.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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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황당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박근혜가 친일파를 미화하는 교과서를 강행하더니, 이제는 반기문이 나서서 일본 자위대를 찬양하는 꼴이다. 최근 박근혜가 국민 동의도 없이 강제로 '한일군사보호협정'을 한 달도 안 되는 시간에 속전속결로 일본에 강요해 체결한 것의 연장선상으로 보인다. 


"보다 큰 공헌을 하려 하는 것에 대해 깊이 감사하고 있다"


군사대국화를 꿈꾸는 일본에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발언은 쌍수를 들어 환영할 일이다. 자국을 지키는 것을 넘어 해외파병을 하게 된 자위대. 그들이 그것도 모자라 무기 사용도 가능한 '출동경호'를 하게 된 것을 두고 반 유엔 사무총장이 한 발언이다. 


군국주의가 부활하고 주변국들이 일본의 군사대국화를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일 자위대에 대해 찬양을 하는 것은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유엔 요청이 있을 때라는 전제 조건이 있지만 공격을 받지 않은 상황에서도 선제공격이 가능한 '출동경호'를 옹호한 발언은 일본의 군국주의를 찬양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평화유지군으로 자위대가 남수단으로 파병을 나가는 것부터가 문제다. 군국주의 부활을 위해 노력한 일본으로서는 자국을 넘어 군사를 파견한다는 것은 중요한 일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모든 벽을 무너트리고 거대한 군사대국이 되고자 하는 일본의 야욕은 시작되었으니 말이다. 


한국인이 아니라면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대한민국과 일본의 과거사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외국인이 유엔 사무총장이었다면 그렇게 볼 수도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일본 치하에 큰 고통을 당했던 역사를 가진 국가의 국민이자, 아직도 과거사에 대한 솔직한 사과도 하지 않은 일본이 다시 군사대국을 꿈꾸고 있는 상황에 감사하다는 말을 하는 반기문은 과연 어느 나라 사람인지 궁금할 정도다. 


"모국을 위해 무엇이 가능한지,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그는 임기가 끝나고 돌아가 무엇을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대한민국을 위해 무엇이 가능한지 고민한다는 그의 발언에 많은 이들은 그저 아무 일도 하지 말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 그가 대권을 노린다면 이는 박근혜가 다시 권력을 잡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다. 


지난 방문에서 대권 행보를 보이며 새누리당과 함께 움직이던 반기문이 상황이 바뀌자 말을 아끼는 모습은 씁쓸하게 다가온다. 그렇게 나이가 들어서도 여전히 권력에 대한 집착만 남아 있는 모습은 괴기스럽게 다가올 정도다. 탁월한 능력을 갖췄고 청렴하기까지 하다면 싫어할 사람이 누가 있을까?


현직 대통령 자리에 있는 물론 이제는 대통령이라 부를 수도 없는 범죄자인 박근혜가 모든 업무를 포기한 채 국정교과서와 '한일군사보호협정'를 통과시키기에 여념이 없었던 이유는 뭘까? 친일파와 독재 옹호자들이 득세하는 현실에서 반기문까지 가세해 다시 친일과 독재를 외치는 권력을 만들고 싶은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단순한 수사적 발언이라고 둘러댈 수도 있을 것이다. 임기도 얼마 안 남았고 립 서비스라도 하겠다는 심산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반기문의 행동들을 보면 그는 결코 대통령 후보가 되어서는 안 된다. 이제는 일본의 군사대국화에 찬양까지 하는 인사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서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것과 같으니 말이다. 천호식품 회장과 자라 코리아 대표의 박근혜 옹호보다 더 강렬한 반기문의 모습은 추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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