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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교과서 집필진 31명 공개 역사적 죄인 잊지 말아야 한다

by 조각창 2016.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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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교과서가 공개되었지만 모두가 예상한 박정희 미화 교과서라는 것이 다시 확인되었다. 초반 언급되었던 46명 보다 적은 31명이 국정교과서 집필에 참여했다고 한다. 이중 가장 큰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현대사 분야다. 현대사를 어떻게 기술하느냐에 따라 많은 것들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근혜가 사라진 국정교과서를 살리기 위해 사력을 다한 것은 자신이 정치를 한 이유이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박정희를 어떻게 미화했는지가 중요했는데 누구나 예상했듯 박근혜 미화를 하는 교과서가 되었다고 한다. 문제의 31명은 국정을 농당한 박근혜 최순실 일가와 부역자들과 함께 기억되어야만 한다. 


현재 현대사 집필에 참여한 대학 교수 집필진은 최대권 서울대 명예교수,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김승욱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김낙년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 김명섭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나종남 육군사관학교 군사사학과 교수 등 6명이다.


문제의 현대사 집필에 참여한 여섯 명 중 다섯 명이 극우 성향 인물로 알려졌다. 특히 김명섭 연세대 교수는 '뉴라이트 계열'로 알려진 인물이라 문제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더욱 황당한 것은 현대사를 집필한 자들 중에 '역사학자'라고 부를 수 있는 이가 없다는 것이다. 


'역사책'을 집필하는데 역사 전문가도 없는 비전문가가 현대사 집필에 참여했다는 것은 중요하다. 이들이 참여한 이유는 오직 하나다. 박근혜가 원하는 박정희 미화와 함께 '뉴라이트'가 주장한 현대사를 전 국민에게 가르치겠다는 분명한 입장을 보인 것일 뿐이다.


"사면초가, 지금이야말로 국가와 대통령님을 위해 기도할 때다. 여러분의 기도를 댓글에 올려 오늘 우리가 겪은 아픔과 수모를 이겨낼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달라. 하느님 앞에 죄 없다고 할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현대사 집필에 참여했던 유호열은 자신의 SNS를 통해 박근혜를 위해 기도해 달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되었던 인물이기도 하다. 친박 중의 친박이라는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이 박근혜를 위해 기도해 달라는 것과 같다. 국정농단을 한 희대의 범죄자를 찬양하고 그를 위해 기도를 해달라는 이들은 애국자도 아닌 그저 자신에게 특혜를 주는 이를 위한 충성심 외에는 없어 보인다. 


선사․고대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 최성락 목포대학교 고고학과 교수, 서영수 단국대 명예교수, 윤명철 동국대 다르마칼리지 교수


고려 박용운 고려대 명예교수, 이재범 국사편찬위원회 위원, 고혜령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조선 손승철 강원대 사학과 교수, 이상태 국제문화대학원 대학 석좌교수, 신명호 부경대 사학과 교수


근대 한상도 건국대 사학과 교수, 이민원 동아역사연구소 소장, 김권정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


현대 최대권 서울대 명예교수,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김승욱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김낙년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 김명섭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나종남 육군사관학교 군사사학과 교수


세계사 이주영 건국대 명예교수, 허승일 서울대 명예교수, 정경희 영산대 자유전공학부 교수, 윤영인 영산대 자유전공학부 교수, 연민수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현장교원 (선사/고대) 우장문 경기 대지중학교 수석교사 (고려) 김주석 대구 청구고 교사 (고려) 유경래 경기 대평고 교사 (조선) 정일화 전 강원 평창고 수석교사 (근대) 최인섭 충남 부성중 교장 (근대/현대) 황정현 충남 온양한올중 교사

(세계사) 황진상 서울 광운전자고 교사


이번 국정교과서에 참여한 31명의 명단이다. 이들은 국가의 미래보다는 박근혜 하나를 위한 왜곡된 교과서를 만들기 위해 나선 인물들이다. 이들이 집필한 교과서가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읽히거나 수업용 교재로 사용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 이 전 '교학사 교과서'와 다를 바 없는 이들의 왜곡 교과서를 받을 학교는 없으니 말이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역시 이 엄중한 범죄와 별개가 될 수 없을 것이다. 박근혜와 수구세력을 위한 미화 교과서에 참여한 이들은 결코 국민의 이름으로 용서받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이들 이름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초안을 받아 누군지도 모를 이들이 현재 교과서를 완성했다는 추가 보도가 나왔다. 국정교과서는 누가 쓴지도 모른 채 공개가 된 셈이다. 한심한 교육부와 박 정권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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