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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성 녹음파일 10초만 들어도 횃불 되는 내용은 뭔가?

by 조각창 2016.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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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이 송성각과 함께 오늘 구속 기소되었다. 차은택과 박근혜가 공모 정황이 포착되었다는 검찰의 발표도 있었다. 거대해져가는 수많은 비리는 그렇게 조금씩 하지만 모두 드러나기 시작했다. 최순실 기소에 이어 차은택까지 기소가 되면서 박근혜를 향한 칼날 역시 더욱 날카로워지고 있다. 


박근혜는 철저하게 순수한 목적으로 모든 것을 했다고 강변하고 있다. 하지만 최순실과 차은택이 해왔던 것들을 보면 순수함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다. 철저하게 박근혜와 손을 잡고 거대한 비위 사실을 저지른 것이지, 그 어디에서도 선의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26일 토요일 전국 190만 국민이 차가운 날씨에도 거리에 나와 촛불을 들었다. 그들이 시간이 남아돌아서일까? 할일이 없어 그 중요한 휴일에 거리에 나왔을까? 아니다. 그곳에 직접 나와 촛불을 든 국민은 더는 참을 수 없어 모든 것을 미뤄두고 자신의 편안함도 포기한 채 거리에 나서 '박근혜 퇴진'을 외친 것이다. 


국민의 분노가 이렇게 폭발하고 있는데도 청와대는 아무런 말이 없다. 국민을 위한 정부가 아니라 오직 범죄자 박근혜를 비호하기 위한 집단으로 변모한 청와대는 더는 존재할 가치도 없는 곳으로 몰락하고 말았다. 청와대에 근무하는 자들 역시 모두 박근혜와 같은 범죄자라고 봐도 좋은 이유다. 


"그 내용을 직접 들어본 수사팀 검사들은 실망과 분노에 감정 조절이 안 될 정도다. 녹음파일을 10분만 듣고 있으면 '대통령이 어떻게 저 정도로 무능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검찰 조사에 나오지 않고 버티는 박근혜를 향해 그들은 "정호성 파일 10초만 국민에게 들려줘도 촛불이 횃불 된다"고 언론을 통해 밝힌 적이 있다. 실제 정호성이 보관하고 있던 파일을 직접 들은 검사들은 분노조절이 안 될 정도로 흥분했다고 한다. 


정호성의 휴대폰에서 복원한 파일이 50개 정도 된다고 한다. 그리고 그 내용들이 모두 박근혜가 이번 사태의 핵심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내용들이라는 점에서 탄핵 후 청와대를 나오는 순간 박근혜는 감옥으로 향해야만 하는 처지다. 이런 상황에서도 청와대 안에 틀어 박혀 국민을 우롱하는 박근혜는 최악의 범죄자다. 


정호성의 녹음파일이 공개될 수 있을까? 아직은 이게 공개될 수는 없어 보인다. 증거를 함부로 공개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더욱 박근혜가 검찰 조사를 받지 않고 버티는 상황에서 압박을 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라는 점에서도 국민이 궁금해하는 이 내용이 언제 공개될지는 알 수는 없다. 


공개가 될지 그렇다면 언제 될지 명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박근혜가 국정농단을 하고 국기문란을 저지른 범죄자라는 사실만은 명확하다는 사실이다. 재벌들에게 뇌물을 받은 사실들도 정황상으로는 분명해 보인다는 점에서도 뇌물죄를 피할 수도 없다. 


검찰이 재벌들과 정치 권력들이 어떻게 결탁해 대한민국을 농단했는지 이제는 제대로 밝혀내야만 할 것이다. 뇌물을 주고 받은 이들을 제대로 뇌물죄로 처벌하지 않으면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는 분명 다른 이름으로 다시 등장할 수밖에는 없기 때문이다. 


정호성의 녹음 파일에는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의 내용들이 들어있을 것은 분명하다. 최순실에게 컨펌을 받으라고 지시했다는 박근혜. 그리고 재벌들과 거래를 통해 거대한 부를 착취했던 범죄자들은 법의 심판을 받아야만 한다. 횃불이 되기 전에 범죄자들을 제대로 수사해서 처벌을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법치주의의 책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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