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Entertainment/스타

길용우 아들 정몽구 외손녀 결혼 소식은 왜 화제인가?

by 조각창 2016. 11. 8.
728x90
반응형

탤런트 길용우의 아들과 재벌인 현대자동차의 정몽구 회장의 외손녀와 결혼을 한다고 한다. 배우 집안과 재벌 집안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재벌가들의 결혼은 정략적인 경우가 많다. 재벌과 재벌, 재벌과 정치권력, 재벌과 언론의 결혼이 일상이니 말이다.

 

재벌이 일반인과 결혼하는 경우가 없지는 않다. 국내 최고 재벌이라는 삼성의 경우도 일반인과 결혼을 한 일들이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혼과 죽음 등이 그들의 그림자처럼 따라다니고 있다는 점에서 행복한 결론으로 다가오지는 않다. 다른 재벌가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고현정의 경우도 재벌가의 며느리가 되었었다. 하지만 이혼 후 그녀는 다시 배우로 돌아왔다. 그 과정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그들의 결혼 생활이 행복하지는 않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평범한 사람들도 결혼하고 이혼하는 세상에 재벌가들의 결혼만 색안경을 쓰고 봐서는 안 되지만 워낙 관심을 받는 존재라는 점에서 특별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거대한 부를 가진 그들의 일상이 우리가 알고 있는 평범함과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일 것이다. 엄청난 자산을 가진 그들에게는 그만큼 큰 탐욕이 도사리고 있기도 하니 말이다. 철저하게 돈에 의해 움직인다는 그들에게 예상을 벗어난 결혼은 그래서 특별하게 다가올 수밖에는 없다.

길용우의 아들은 정몽구 회장의 장녀인 정성이 이노션 고문의 장녀 선아영과 11일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한다. 외가 사람이라는 점에서 재벌가와 사돈이기는 하지만 한 다리 건너뛰는 느낌도 있다. 그럼에도 현대가와 사돈을 맺게 된 길용우에 대한 기사가 이렇게 높은 관심을 받는 것을 보면 대단하다.

 

정 회장의 장녀인 정성이 고문은 대전 선병원 설립자의 차남인 선두훈 대전 선병원 이사장과 결혼했다. 결혼해서 1남1녀를 뒀는데 아들인 선동욱은 지난 4월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 부회장의 차녀와 결혼을 했다. 재벌가의 결혼은 이런 식이었다. 그런 점에서 길용우 아들과 현대가의 결혼은 특이함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길용우 역시 상당한 재력가라고 알려진 인물이기도 하다. 그가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대단한 부자라고 이야기가 될 수 있지만, 재벌가에게 길용우는 가난한 서민들 중 하나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재벌가의 결혼을 생각해보면 이번 결혼 소식은 돈이 아닌 정말 사랑 때문에 결혼하는 것이라는 이야기들이 넘친다.

 

상당한 재력가이지만 재벌에게는 그저 돈 좀 있는 일반인과의 결혼이 이렇게 큰 화제를 모으는 것을 보면 참 씁쓸하기만 하다. 스타의 결혼도 아닌 중견 배우의 아들이 재벌가 딸과 결혼한다는 소식이 이렇게 큰 화제를 모았다는 사실은 이상하게 다가올 정도다.

 

대구 여고생의 박 대통령을 향한 자유발언 동영상을 밀어내면서까지 이렇게 화제가 될 것인지는 모르겠다. 조작일 수도 있지만 지독한 현실을 잠시 벗어나고 싶은 작은 일탈로 보여지는 측면도 있다. 대통령이 하야를 하고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기 전까지는 이 지독한 현실이 바로잡히지 않으니 말이다.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는 분명 사법 처리를 받아야만 한다. 개인적인 탐욕을 앞세워 국정을 농단한 둘은 결코 용서 받을 수가 없으니 말이다. 여기에 부화뇌동한 부역자들 역시 심판을 받아야 한다. 국민적인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는 상황에서도 검찰의 황당한 행동은 국민들을 더욱 경악하게 하고 있다. 

 

국민들이 시간이 지나면 잊을 것이라는 오만함은 이번에는 버려야 할 것이다. 국민들이 그들이 생각하는 만큼 개돼지는 아니니 말이다. 재벌가와 결혼한다는 길용우 가족들이 평생 행복하기를 바란다. 그저 돈을 보고 한 결혼이 아니라면 그 사랑을 잘 지키고 가꿔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대중들의 일반론일 것이다.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 눌러주세요]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