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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정우성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한 현답, 그가 멋진 이유

by 조각창 2016.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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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은 그저 얼굴만 뛰어난 것은 아니다. 그가 보여주고 있는 행보는 정말 잘 성장해 배우의 모습 그대로다. 그저 얼굴만 뛰어난 것이 아니라 인성 역시 좋은 정우성에 대한 평가는 대단하다. 그런 점에서 정우성은 진정한 대배우의 품격을 가졌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최순실 사태는 끝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문화계 역시 예외는 아니다. 뮤직 비디오 감독 출신인 차은택이 스스로 문화계 대통령을 자임하며 막장 전횡을 저질러왔음이 드러났다. 자신의 주변 사람들을 요직에 앉히고 그렇게 자신의 배만 채우기에 여념이 없는 차은택 등이 만들어낸 문화계 블랙리스트는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천 명에 달하는 블랙리스트는 문체부에서 관리하는 대상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들이 속한 단체나 행사에는 지원을 하지 않는 방식으로 실력 행사를 해왔던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정우성 역시 문체부에서 관리하는 블랙리스트에 올려 져 있었다고 한다.

 

정우성은 최근 영국을 찾았다. 그가 출연한 영화 '아수라'가 영국 런던한국영화제에 상영되며 김성수 감독과 함께 그곳을 찾았다. 지난 3일 런던 소아스대학교에서는 기자회견도 가졌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가는 과정에서 정우성이 '문화계 블랙리스크'에 대한 언급을 질문 받았다.

"근데 하고 싶은 말 하면서 사는 게 제일 좋지 않냐. 자유롭게 표현하면서 살아야 된다"

"이해 충돌은 어느 시대에나 있는데 그 시대의 기득권 세력이 무언가를 요구하고 그 요구의 강요에 저항하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다. 신경 쓰지 마세요. 그들이 만든 거지 우리는 그냥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거니까. 그래야 된다고 생각 한다"

 

기자회견 중 자신이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올려 졌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 자신이 그곳에 있느냐고 되묻는 과정이 '뉴스타파'에 의해 보도되었으니 말이다. 정우성은 자신이 그곳에 이름이 올려있었다는 사실을 몰랐다며 마이크를 잡고 소신 발언을 했다.

 

자유롭게 표현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정우성은 이해 충돌은 어느 시대나 있다고 전제했다. 기득권 세력의 요구에 저항하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다는 사실에 신경 쓰지 말라고 했다. 그들이 만든 것일 뿐이라고 정의하기까지 했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면 그만이다는 정우성의 소신 발언에 큰 박수가 나오는 것은 너무나 당연했다.

 

정우성의 발언은 당연하면서도 서글프다. 자유 민주주의 사회에서 자유롭게 자신의 발언을 하는 것이 문제가 되어서는 안 되니 말이다. 그럼에도 정우성마저 '문화계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려 질 정도면 이 나라가 얼마나 황당한 상황인지를 잘 보여준다.

 

정우성이 급진적인 발언을 하는 것도 아니고 말 그대로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할 수 있는 당연한 사고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그가 이런 황당한 리스트에 올려 져 있다는 것 자체가 비상식적이다. 정우성이 정말 멋진 이유는 이런 말도 안 되는 현실에 당당하게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며 살아야 한다는 단호함에서 강렬하게 드러났다. 정우성이라는 이름만으로도 멋진 그는 진정 멋진 배우라는 사실을 이번 기자회견으로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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