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Entertainment/방송

질투의 화신 조정석 명불허전 존재감 1분이면 충분했다

by 조각창 2016. 11. 4.
728x90
반응형

화신은 유방암이 완치되자 이제는 불임 판정을 받았다. 한 고비 넘기니 더 큰 산이 가로막았다. 이런 상황에서 결혼까지 생각한 나리가 걱정이다. 나리와 결혼해 아이 낳고 잘 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고 그녀도 받아들였다. 그렇게 그들은 작은 눈사람을 통해 마음을 주고받았다.

이제 행복한 일만 남았는데 말도 안 되는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몸이 되었다는 말에 화신은 절망했다. 누구와 비교해도 이길 수 있을 정도로 상남자였던 화신이 아이를 낳을 수 없다는 말은 남자로서 끝이라는 말과 같았다. 자신의 아이를 만들 수도 없는 몸이라는 것은 화신에게는 사형 선고나 같았다.

 

나리는 프러포즈까지 한 화신과 행복만 남겨두고 있었다. 하지만 화신 어머니와 만남이 불발되고 자꾸 자신을 밀어내려는 듯한 그에게 이상함을 감지한다. 물론 그것마저도 다른 의미를 찾는 나리이지만 말이다. 나리에게 점쟁이의 말을 빌려 아이를 낳을 수 없다는 말을 해보지만 장난으로 받는 나리다.

 

화신이 불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나리로서는 너무나 당연했다. 이런 상황에서 극적인 변화가 시작되었다. 화신과 나리가 유방암 치료를 위해 찾은 병원에서 박 기자의 아내가 그들을 봤다. 당연히 화신이 아니라 나리가 유방암에 걸렸고, 병원까지 그가 함께 갔다는 것으로 알게 되었다.

박 기자는 화신과 나리의 관계를 비꼬며 자신에게 화신이 와서 무릎 꿇고 사과하면 비밀을 지키겠다고 한다. 하지만 이게 통할 나리가 아니다. 박 기자는 사람들에게 나리가 유방암에 걸렸다는 말을 퍼트리기 시작했다. 이게 중요한 이유는 비정규직인 나리는 유방암으로 인해 정규직으로 전환되기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리는 이런 상황을 알면서도 화신을 돕기 위해 모두 인정해버린다. 그런 나리의 모습을 보며 화신은 그대로 있을 수가 없었다. 자신을 위해 나리의 인생마저 무너지게 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철저하게 화신에게 참으라고 이야기하는 나리를 더욱 비참하게 몰아갈 수는 없었다.

 

화신의 선택은 단 하나였다. 나리를 피해 공식적으로 모든 것들을 바로잡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자신을 뉴스에서 그대로 드러내는 것 외에는 없기 때문이다. 밀착 취재를 통해 남성 유방암 문제를 진행했다. 자신의 사례를 통해 남성 유방암 환자의 문제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화신의 취재는 모두를 집중하게 할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뉴스를 마무리하며 자신이 바로 유방암 환자라는 고백까지 하고 말았다. 화신이 유방암 환자라는 고백이 나오자 현장에 있는 모두가 놀랄 수밖에 없었다. 상남자 중에 상남자인 화신이 유방암일 것이라고 생각한 이는 단 한 명도 없었으니 말이다.

 

증세를 몰라 말기나 되어서 유방암이라는 사실을 알고 숨지는 경우가 많은데 화신은 나리로 인해 생명을 구했다. 그리고 그런 그를 위해 치료에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만든 이도 나리였다. 그런 나리를 위해 화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사랑을 보여줘야 했다. 화신의 사랑은 이런 식이었다.

 

화신의 이런 모습에 심쿵 할 수밖에 없는 것은 진정성이 그대로 전달되었기 때문이다. 뭐 이런 남자가 있나 싶을 정도의 화신은 말 그대로 '질투의 화신'의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런 세밀함과 엉뚱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연기한 조정석의 존재감은 1분이면 충분했다.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 눌러주세요]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