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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대역 논란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시대의 반영

by 조각창 2016.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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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논란이 끝이 없다. 검찰에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영화와 같은 상상력이 발휘되고 있다. 최순실이 극비 귀국한 후 31시간 동안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했던 일이 무엇이었는지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한겨레신문의 기사를 보면 최순실은 국민은행을 돌아다니며 거액의 돈을 인출했다고 한다.

 

현재 수억을 인출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들의 분노는 더욱 커지고 있다. 엄청난 돈을 찾는데도 검찰은 이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한다. 거대한 비리의 주체인 최순실의 금융 거래 조사를 하지 않은 채 방치해서 나온 일이라는 점에서 경악스럽기만 하다.

 

그 엄청난 돈을 현금으로 찾은 최순실은 과연 무엇을 했을까? 검찰에 출두하려는 상황에서 거액을 인출한 최순실. 이런 상황을 조사해야 할 검찰은 수수방관하며 아무렇지도 않고 범죄자가 서울 길거리를 휘젓고 다니도록 방치했다는 것만으로도 경악스럽다.

 

최순실과 관련된 논란은 다른 측면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최순실 대역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검찰에 출두하던 모습과 달리 하루 만에 공개된 사진 속의 최순실이 너무 달라졌기 때문이다. 물론 이게 사실인지 아닌지 명확하게 알지 못한다. 하지만 의심은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세월호 1등 항해사였던 신정훈도 가짜 대역을 활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이 되었었다. 이런 상황에서 검찰이 최순실도 대역을 쓰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얼굴의 반을 가리고 있지만 기묘하게 변한 최순실이 과연 우리가 알고 있는 최순실인가? 의아하니 말이다.

 

검찰이 국민 전체가 주목하고 있는 희대의 사건을 수사하며 대역을 가지고 장난을 칠까? 하는 의문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현재 진행되는 모습을 보면 그들이 못할 일은 없어 보인다고 국민들은 생각하고 있다. 얼마나 국민들의 신뢰를 받지 못했으면 영화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가 신뢰를 받을 정도라는 사실은 중요하게 다가온다.

 

국민들은 모든 것들을 기억한다. 세월호 참사가 벌어지고 안산시 소재 추모식장을 찾았을 때에도 벌어졌다. 박 대통령이 유가족이라면서 위로하는 장면 사진을 청와대 기자단이 배포한 적이 있다. 하지만 그 60대 여성은 유가족이 아닌 관제집회에 자주 등장했던 존재였다.

 

유오성 간첩조작 사건을 보면 국정원도 믿을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증명한다.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한 사람을 간첩으로 몰아간 이 사건은 경악스럽다. 누구라도 마음만 먹으면 간첩을 만들어낼 수 있음을 이 사건은 잘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언론을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난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에도 그들은 당당하다.

 

청와대에 숨은 채 독선적으로 개각을 단행하는 박 대통령과 검찰에서도 모든 사실을 모른다고만 외치고 있는 최순실은 국민들을 정말 우습게 보고 있는 듯하다. 영화 '내부자들'에 등장했던 '국민들은 개돼지나 같다'라는 말은 이제는 유행어가 되었다. 실제 교육부 고위공무원이 기자들 앞에서 이 말을 그대로 내뱉으며 핏대를 세운 사건도 유명하니 말이다.

 

최순실 대역이 실제인지 확실하지는 않다. 하지만 국민들은 현재 그 무엇도 믿지 못한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모든 진실이 제대로 밝혀지지도 않은 상황에서 국정을 농단한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를 검찰조차 제대로 수사하고 있다고 볼 수 없으니 말이다.

 

장시호라는 최순실의 조카가 수많은 범죄에 깊숙하게 개입되었다는 사실은 언론을 통해 모두 공개되었다. 안민석 의원 역시 빨리 체포해서 수사하라고 공개적으로 발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검찰은 장시호가 200억이 넘는 제주 땅을 50억 급매로 내놓고 도망치려고 하니 이제 수사를 하려고 한다.

 

최순실 대역 논란은 현재 국민들의 분노가 그대로 담겨져 있다. 국민들이 현 정부와 사정기관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이 의심이 잘 증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범죄자에 휘둘리는 검찰들의 모습을 보면서 과연 그들이 진실을 찾으려고 하는지조차 의심받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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