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저녁 서울만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촛불집회가 열렸다. 최순실과 박근혜 케이트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그렇게 촛불로 이어졌다. 이런 촛불 집회는 그저 하루 이벤트가 아니다. 박근혜가 물러나는 그 날까지 이어질 수밖에는 없으니 말이다. 여전히 국민들 무서운지를 그들은 모른다.
연일 터지는 논란은 끝이 없다. 그 끝이 어디인지 알 수가 없는 비리가 과연 끝은 날 수 있을지 황당할 정도다. 이런 상황에서도 비리를 저지른 자들에 대한 제대로 된 수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말도 안 되는 이 상황 속에서도 권력을 가진 자들은 국민들을 우습게 볼 뿐이다.
배우 신현준은 자신의 SNS에 촛불을 든 사진 하나를 올렸다. 무표정한 모습으로 신현준은 태극기 앞에서 촛불을 든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그 사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생방송으로 진행 된 '연예가 중계' 진행 때문에 직접 현장에 참여는 할 수 없었다고 한다.
전 MBC 아나운서였던 오상진은 오늘 아침 일찍 최순실이 몰래 귀국했다는 보도 사진을 찍은 후 "she came. 그녀가 왔다. 샤머니즘"이라는 글을 적었다. 이 글이 의미하는 것은 뉴스를 한 번이라도 본이라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 것이다. 샤머니즘으로 대통령마저 쥐고 흔든 최순실을 의미하니 말이다.
"신현준은 KBS 2TV '연예가중계' 생방송 진행 때문에 참석할 수 없었다"
"큰 의미부여를 하지 말아 달라. 본인이 국민으로서 아닌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한 의사표현일 뿐이다"
신현준 소속사는 그의 행동에 대해 국민으로서 당연한 의사표현일 뿐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큰 의미부여를 하지 말라는 말 속에 여전히 두려움이 깔려있다. 그동안 제대로 된 의사 표현도 하지 못하고 살아왔다는 반증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게 다가온다.
사회가 얼마나 경직되고 권력이 국민을 강압적으로 지배하고 있었는지 신현준의 모습만 봐도 알 수 있다. 연예인이라는 이름의 잘못된 현실을 제대로 말 한 마디 할 수 없다면 그게 정상은 아닐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촛불집회는 일상의 평범함을 찾는 아주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다.
신현준 소속사의 말처럼 큰 의미가 부여될 이유가 아니지만 이런 작은 행동마저 큰 의미가 되는 사회가 문제다. 과연 이게 정상이라고 볼 수는 없으니 말이다. 국민들의 분노마저 우습게 보는 현실 속에서 연예인들도 촛불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하는 것은 큰 의미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모두가 국민이다. 그리고 그런 국민들은 자신들이 선출한 권력이 잘못하면 그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는 것도 당연하다. 이런 그들에게 살수차를 동원해 겁을 주는 현실은 여전히 분노하게 만든다. 그 살수차로 인해 억울하게 농민이 숨진 게 얼마 되지 않았는데 말이다. 신현준과 오상진의 행동이 던지는 의미는 국민들의 분노가 얼마나 크고 강렬하게 이어지고 있는지 잘 드러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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