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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마리텔 손연재 최종 우승과 함께 다채로워진 재미와 유익의 힘

by 조각창 2016.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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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스타 손연재 팀의 멋진 리듬체조는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그리고 그들은 전반 1위에 이어 최종 우승까지 차지하며 '마리텔'의 새로운 주인공이 되었다. 우주소녀+피에스타+손연재가 모였으니 '우주스타 손연재'가 된 이 팀에 대해서 다시 출연을 하기를 바라는 이들이 많다.

 

손연재와 차오루, 성소로 이어지는 조합은 의외의 꿀잼을 양산했으니 말이다. 다시 이들이 함께 뭉칠 수 있을지 알 수는 없지만 적극적인 소통과 함께 어울림마저 완벽했다는 점에서 '마리텔'은 손연재라는 걸출한 인물을 찾아냈다는 것만으로도 소득이 커 보인다.

 

이번 '마리텔'은 인포테이너로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의학과 지진, 수능, 부동산 등 실생활과 현재 많이 주목 받고 있는 부분들을 중요한 소재로 삼아 방송을 했다는 사실은 흥미롭다. 상황에 따라서는 그런 긴밀한 소통 능력이 절실해 보이기 때문이다.

 

의학적 지식을 나누기 위해 등장했던 여에스더·홍혜걸 부부는 전반에는 편의점 음식 가려먹기에 이어 후반전에는 종합 비타민을 제대로 골라서 복용하는 방법들을 알려주었다. 이 과정에서 서로 다른 부부의 엉뚱한 모습이 큰 화제를 모았다. 둘 다 의사인(남편은 기자로 전업) 그들이 의학적 지식만이 아니라 예능에서도 충분히 활약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는 것 역시 재미있었다.

지진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와 상황 설명 등이 이어졌던 전반에 이어 후반에는 생존 전문가가 출연해 위급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지만 아쉬움이 컸다. 전반에 대한 기대감이 후반에는 그대로 전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수능을 얼마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공부 하는 방법이라 시험을 위한 팁 등은 시기상 좋았던 것 같다.

 

비록 꼴찌를 하고 말았지만 부동산에 대한 지식도 좋았다. 물론 방송이라는 점에서 분명한 한계를 가지고 있었지만 최소한 부동산에 가서 당하지 않는 방법들을 알 수 있었다는 것만은 분명하니 말이다. 다양한 살아있는 정보를 제공하기는 했지만 예능 속에 이를 제대로 담아내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다.

 

전반과 종합 우승을 차지한 손연재는 압도적이었다. 일단 기본적으로 손연재만 나오는 것만으로도 큰 관심을 받았는데 '마리텔'에서 성공한 성소에 차오루까지 함께 하며 최고의 팀이 구성되었다. 여기에 청소년 국가대표 선수인 전원이가 출연해 환상 궁합을 만들기도 했다. 미래의 한국 체조를 이끌어갈 유망주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로 다가왔다.

 

체조를 배웠던 성소는 다소 무거워 보이기는 했지만 잘 따라했다. 하지만 이제 30살이 된 차오루에게는 모든 것이 힘들었다. 스스로 "나 30살이야"라는 말로 쉽지 않은 체조 따라 하기를 토로하는 차오루의 모습도 재미있었다. 서너 시간씩 쉬지 않고 연습을 한다는 손연재가 그동안 얼마나 힘들게 운동을 했는지 다시 한 번 깨닫게 한다.

 

손연재에게 가장 힘들었던 것은 잘 먹지 못하면서 강한 훈련을 지속적으로 해야만 했던 것이었다고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체조를 배운 성소도 절감하는 부분이었다. 잘 먹어야 힘이 나는데 체중을 위해 먹는 것을 참은 채 지독한 훈련을 참아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니 말이다.

 

러시아에서 가끔 해먹었다는 떡볶이를 직접 만드는 손연재와 뒤에서 열심히 연습하는 성소와 차오루의 모습은 기괴하면서도 귀엽게 다가왔다. 레시피가 정해지지 않아 그때그때 다르다는 손연재의 떡볶이는 정성에 비해 그 맛이 크게 좋지는 않았다. 안면 마비가 올 정도로 웃기만 하던 어린 원이가 맛을 보고 웃음을 상실했으니 말이다.

 

잘 먹고 열심히 연습하던 그들은 손연재가 체조복으로 갈아입으며 완벽한 한 팀이 되었다. 시청자가 지어준 '우주스타 손연재' 팀은 그렇게 최선을 다해 준비한 체조를 완성해냈다. 시작과 함께 적극적인 소통을 이뤄냈던 손연재. 그리고 걸그룹 사이에서도 뒤지지 않는 탁월한 외모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게 이어진 '우주스타 손연재'팀의 우승은 당연했다.


'마리텔'은 다양한 정보와 함께 '우주스타 손연재'팀이 보여준 재미까지 모두 담았다. 다양한 볼거리가 다시 풍성해졌다는 점에서 집나간 시청자들이 다시 '마리텔'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손연재는 체조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형태로 다시 복귀해도 충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력적인 모습들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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