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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밥 딜런 노벨 문학상 수상 위대한 음유시인 시대를 읽다

by 조각창 2016.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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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가수인 밥 딜런이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되었다. 노벨 문학상 사상 첫 대중가수에게 수여된 상이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로 다가온다. 수상의 변으로 이야기 했던 '귀를 위한 시'라는 표현은 어쩌면 밥 딜런을 명확하게 증명한 단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밥 딜런은 62년 데뷔한 현역 가수다. 그가 살았던 60년대는 세계적 변혁이 일어나던 시점이기도 하다. 여기에 전쟁이라는 어둠이 가득했던 암흑기이기도 했다는 점에서 그의 노래는 특별한 의미를 품을 수밖에 없다. 그의 노래는 전쟁을 반대하고 저항과 반항이 가득한 가사들도 가득했다.

 

러시아계 유대인 출신인 딜런은 미네소타에서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냈다고 한다. 1961년 뉴욕으로 올라와 1962년 가수로 데뷔했다. 밥 딜런이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63년 발매한 앨범 'The Freewheelin' Bob Dylan' 이후였다고 한다.

 

밥 딜런의 대표곡인 'Blowin In The Wind',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 등에서 사회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저항적 노랫말로 전 세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었다. 대중적으로 크게 알려진 곡인 'Like a Rolling Stone'을 락 밴드 '건스앤로저스'의 곡으로 아는 이들도 있지만 원곡자는 바로 밥 딜런이기도 하다.  

밥 딜런은 포크 가수이지만 전자 악기를 사용하기 시작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물론 이런 그의 행동으로 인해 정통 포크 가수들이나 평단에서는 그가 포크 가수가 아니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여기에 밥 딜런은 비틀즈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포크 록' 장르를 완성한 인물로 평가받기도 했다.

6분이라는 파격적인 길이의 곡과 신랄한 가사 등으로 주목을 받은 'Like a Rolling Stone'은 영화 주제가로 사용되어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 반전과 인권을 노래한 가수인 밥 딜런은 그렇게 노래로 세상을 이야기해 왔다. 이런 저항정신은 대단한 용기가 아니면 불가능했다는 점에서 더욱 강렬함으로 다가온다.

 

"딜런은 훌륭한 미국 음악 전통과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해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상위원회는 밥 딜런을 노벨문학상 수상 이유를 음악 전통과 시적 표현을 창조해냈다고 밝혔다. 없던 가치를 만들어 세상을 바꿨다는 점에서 밥 딜런의 수상은 당연해 보인다. 그만큼 큰 가치를 음악을 통해 표현해냈다는 점에서 반갑게 다가오니 말이다.

 

반전과 평화, 인권을 노래한 가수 밥 딜런. 그런 밥 딜런도 우리나라에서 태어났다면 변절을 하거나 블랙리스트에 올라 활동도 제대로 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평가는 당연함으로 다가온다. 그렇게 억압된 세상이 결국 영웅을 만들어내기도 하지만 지독한 현실은 씁쓸하기만 하다.  

밥 딜런은 이런 공로들로 2013년 비틀즈 멤버 폴 매카트니에 이어 외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프랑스 최고 명예훈장 레지옹도뇌르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런 흐름들을 생각해보면 밥 딜런의 노벨상 수상이 특별하게 이상해 보이지는 않는다. 평화와 인권을 노래한 가수가 만들어낸 가치 높은 가사는 시라고 표현해도 과언은 아니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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