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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박보검 내사람 구르미 그린 달빛 OST로 모든 것을 완성했다

by 조각창 2016.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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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캐릭터라는 것이 실제 있을까? 의문이 가는 경우들이 많다. 그리고 대부분 혹시는 역시로 바뀌며 실망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박보검은 그런 사기 캐릭터가 분명 맞는 듯하다. 기본적으로 그가 가진 인성은 모든 것을 압도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공통적으로 박보검을 평가하는 단어는 '착하다'이다.

 

착하다는 평가는 의문이 많이 든다. 정말 착한 것인지 확신할 수 없으니 말이다. 오직 대외적인 평가를 위한 평가로 만들어진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 착하던 누구누구는 최악이었다라는 말들이 오가는 경우를 우린 너무나 쉽게 봐왔기 때문이다.

 

박보검의 현재는 분명 '착하다'라는 발언이 정확하다고 볼 수 있다. 그의 일관된 이 착함은 현재의 박보검을 만든 일등공신이다. 외모만큼이나 착한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을 매료시켜왔기 때문이다. 순수하고 착한 성품을 가진 박보검이 연기도 잘 한다.

 

바둑 천재로 등장했던 '응답하라 1988'은 박보검을 세상에 알린 일등공신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그랬듯, 박보검 역시 이 작품이 최고작으로 꼽히고 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도 들었다. '응답하라 저주'가 박보검에게도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퓨전 사극인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과연 박보검이 제대로 연기를 해줄지 의아해하던 이들도 많았다. 하지만 그런 우려는 첫 방송이 끝나기도 전에 사라졌다. 이영이라는 극중 인물을 박보검처럼 잘 해낼 배우는 그 어디에도 없었으니 말이다. 여린 듯 강한 세자 이영이라는 존재를 박보검은 섬세하게 연기해 갔다.

 

큰 뜻을 품고 세상 사람들에게 자신을 속인 채 살아가던 왕세자는 우연하게 만난 한 남자에게 끌리고 만다. 운명처럼 그는 내관이 되었고 그렇게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이영의 라온에 대한 사랑은 깊어지기 시작했다. 남자가 아닌 여자라는 사실을 알고 난 후에는 보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세자와 난을 일으킨 역적 홍경래의 딸과의 사랑은 결코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이었다. 세자의 사랑은 애틋했지만 그런 세자를 너무 사랑하는 라온은 이별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이별을 선택하지 않으면 세자가 위험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이런 상황에서 영의정에 맞서는 세자는 오히려 벼랑 끝 전술로 나선 영상에 의해 위기를 맞게 된다.

 

노골적으로 라온을 역적으로 내세워 잡기 위해 나선 영상으로 인해 이들의 사랑은 끝을 이야기할 수밖에 없었다. 마지막으로 라온을 보러 간 세자는 자신에게 칼을 들이대는 그녀와 마주해야 했다. 하지만 세자는 라온이 모진 말을 하는 이유를 알고 있었다. 그게 사랑이라는 것을 말이다. 거짓말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라온의 뜻대로 움직이는 세자는 진정한 로맨티스트였다.

 

운명의 팔찌를 직접 잘라버린 세자는 그렇게 국혼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그들의 운명은 다시 한 번 흔들리기 시작한다. 죽은 줄 알았던 홍경래가 갑자기 등장했기 때문이다. 라온을 수배하는 방을 본 홍경래는 자신의 딸을 역적으로 만들 수 없어 그렇게 출포가 되는 신세가 되었다.

 

애틋하고 애절했던 세자와 라온의 사랑은 이제 마지막을 향해 치닫기 시작했다. 해피엔딩을 위한 하나의 방식으로 홍경래를 출연시킨 것으로 보리는 '구르미 그린 달빛'은 가상의 이야기처럼 그렇게 나름 그럴 듯한 상황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다시 한 번 박보검의 존재감은 빛을 발했다. 오늘 방송의 핵심은 애절함을 가득 담은 박보검의 눈빛 연기였다. 말하지 않아도 그 눈빛 하나로 모든 것을 연기해낼 수 있는 배우가 있다는 사실은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다. 그 어려운 걸 또 박보검은 해냈다.

 

박보검은 연기만이 아니라 상황을 더욱 극적으로 만들어준 OST까지 부르며 시청자들은 완전히 그에게 빠져들 수밖에는 없게 만들었다. 박보검이 부른 '내사람'은 감미로운 목소리와 분위기가 그대로 시청자들에게 전달되며 가장 애절한 상황을 만들어주었다.

 

사기 캐릭터는 현실에서도 분명 존재하는 듯하다. 뛰어난 인성으로 더 큰 사랑을 받는 박보검. 그런 그가 연기도 탁월하게 잘한다. 연기만 잘해도 완벽한데 이제는 노래까지도 한다. 그냥 하는 게 아니라 잘 부른다. 이 정도면 사기 캐릭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실 속에 존재하는 이 말도 안 되는 캐릭터가 과연 극중 행복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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