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란 음주운전 사과의 진정성이 주목받는 이유

29일 호란이 새벽에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는 소식은 충격이었다. 음주운전은 절대 용납되어서는 안 되는 일을 호란이 저지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 점에서 호란의 음주운전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음주운전 사고 후 호란은 자신이 출연하던 모든 방송 활동을 중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새벽 쓰레기 청소를 하던 청소미화원이 타고 있던 청소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호란은 사건 직후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 올 해 이혼을 하면서 힘겨운 시간을 보낸 호란은 그동안의 행보와 달리 많은 방송 출연을 해왔다. 마치 아픈 기억을 이겨내기라도 하듯 말이다.

 

바쁘게 움직이던 호란은 그가 소속된 클래지콰이의 새로운 음반까지 나오며 본격적인 활동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호란이 음주운전을 하면서 모든 것이 무너지고 말았다. 클래지콰이는 2년 만에 새 앨범을 발매하며 왕성한 활동을 하겠다고 다짐했지만 호란으로 인해 그마저도 불가능하게 만들고 말았다.

 

호란은 음주운전으로 인해 많은 것들을 잃을 수밖에 없게 되었다. 당장 오랜 시간 진행하던 새벽 라디오 방송에서 내려와야 했다. 그리고 클래지콰이의 활동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그동안 쌓아왔던 모든 것들을 다 잃어버리게 되었다는 점에서 음주운전 한 번으로 호란은 모든 것을 다 무너트리고 말았다.

"잘못을 저질러서 정말로 죄송합니다. 기본적인 수순 외에, 저는 저 스스로 깊이 반성하고 제가 응당 맞아야 할 매를 맞으며 죗값을 치르겠습니다"

 

"피해자께는 어제 찾아가 사죄했습니다. 성실하게 아침 일을 하시다 제 어리석음으로 인해 피해를 보신 분이라 계속 찾아뵈며 깊이 사죄하고 대가를 치를 예정입니다. 제 방문이 그분께 피해가 가지 않는 한에서요"

"그동안 따뜻한 눈으로 바라봐주신 모든 분들께 실망을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호란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음주운전과 관련해 입장을 정리해 올렸다. 다른 연예인들이 음주운전 후에도 이를 부정하는 일들이 일반적으로 이뤄지는 것과 달리, 죗값을 그대로 치르겠다고 나섰다. 변론을 하지 않고 자신의 죄를 그대로 책임지겠다는 발언은 반갑게 다가온다.

 

피해자에게 찾아가 사죄도 했고 자신을 따뜻하게 바라봐준 많은 분들에게도 사과를 했다. 그렇다고 그의 음주운전이 갑자기 사라질 수는 없다. 호란의 음주운전은 그 어떤 일로도 용납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녀의 솔직한 사과에 많은 이들은 그녀에게 고개를 끄덕이기 시작했다.

 

그동안 수많은 사건 사고의 주인공들은 철저하게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안달이었다. 어떻게든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감추기에 급급했었다. 그렇게라도 피하려했던 그들과 달리, 호란은 최소한 자신이 했던 잘못에 대해서만큼은 변명하지 않았다.

 

사과는 진심을 담아야 그 진정성이 전해진다. 그런 점에서 호란의 사과는 진정성이 있다. 호란의 음주운전이 용서받을 수 없는 죄이지만 최소한 그녀가 한 반성은 충분히 공감을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대중들도 흔들릴 수밖에는 없었다. 분명 호란은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 충분히 죗값을 치러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반성하고 다시는 음주운전은 하지 않고 다시 노래하는 호란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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