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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정준영 기자회견 차라리 안하는 것이 좋았다

by 조각창 2016.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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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논란에 휩싸인 정준영이 기자회견을 가졌다. 성범죄 고소는 오해가 만든 결과였으며 무죄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이후 몰카 논란이 불거지자 급하게 기자회견을 열었다. 고소와 관련된 이야기부터 몰카까지 논란이 되었던 그동안의 과정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금은 남남이 되었지만 한때 연인이었던 여자 친구가 자신이 바빠서 잘 만나주지 못하자 화가 나서 고소를 했다는 것이 큰 줄기다. 자신은 잘못이 전혀 없는데 그저 시기심과 투정이 많았던 전 여친이 나를 무고하게도 고소했다는 것이 전부였다. 그러면서 촉망받는 여성이니 건들지 말라는 식의 주장이었다.

 

"이 일로 인해 더 피해가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우리 두 사람 논의 끝에 기자 회견을 열게 됐다. 나를 고소한 여성은 내 전 여자 친구다. 지금은 연인이 아니지만 좋은 친구로 지내고 있다"

"이번 논란을 불러온 영상은 올해 초 서로 교제할 때 상호 합의를 해 재미로 촬영을 했고 해당 영상은 바로 삭제했다. 몰래 카메라는 아니었고 다만 내가 바쁜 스케줄로 여성에게 소홀해지는 과정에서 다툼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촬영 사실을 근거로 신고를 하게 된 것이다"

 

정준영은 기자회견 장에서 고소를 했던 이와 논의를 한 결과 결정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몰카라고 명명되었던 그 촬영은 둘이 합의하에 재미로 촬영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재미로 촬영했고 즉시 삭제를 했다고도 밝혔다. 몰카도 아니었고, 고소가 되는 과정에서 여성에게 소홀해서 생긴 다툼이 원인이었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고 나 역시 촬영 사실을 인정했기에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 됐다. 전 여자 친구 역시 조사를 받고 고소를 취하하며 당시 촬영이 강제 적으로 한 것도, 의사에 반한 것도 아님을 밝혔다"

 

"경찰 조사 이후 검찰 측도 이와 같은 내용을 확인, 여성분이 신속한 무혐의 처벌을 청하는 탄원서도 수차례 제출 했기에 사건은 두 사람의 일로 조용히 마무리 될 거라고 생각했다"

 

"주말에 갑작스럽게 보도가 이어지고 쌍방 해결을 앞둔 시점에 '몰카'라는 일로 세간 에 회자되면서 여성분이 커다란 두려움을 겪었다. 오늘 오전에도 상대 여성은 검찰에 탄원서 내며 사건의 조속한 해결 희망하고 있다. 상대 여성은 심성이 착하고 장례가 촉망되는 여성이다. 또 대중의 관심이 익숙지 않기에 커다란 괴로움을 겪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확대된 것에 대해 깊은 후회를 느낀다"

정준영이 주요하게 다룬 것은 고소 취하와 탄원서가 집중되었다. 자신은 죄가 없고 잘못한 여자 친구가 탄원서를 제출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을 뿐이었다. 아무런 문제없이 해결되려는 순간 언론에 보도되어 논란이 커졌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왜 언론이 나서서 보도를 했냐는 식으로 들리는 대목이다. 몰카라는 단어가 여성에게 어떤 식으로 두려움을 제공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다. 합의하고 찍고 삭제한 영상이 전부라고 생각했는데 '몰카'라는 단어가 두려움을 주었을 수도 있는 문제다.

기자회견을 하기 전에도 여성이 검찰에 탄원서를 제출할 정도였다며 자신은 이번 사건에 대해 무고하다는 주장을 하기에만 급급했다. 더욱 최악은 '상대 여성이 심성도 착하고 장례가 촉망되는 여성'이라는 정준영의 평가다. 이 대목에서 그가 어떤 인성을 가진 존재인지가 명확하게 드러난다.

 

사람은 위기 상황에 처해보면 그 근본을 제대로 알 수 있게 된다고 했듯, 정준영의 그릇은 처음부터 이 정도 그 이상도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방송을 계속하면서 어느 정도 희석되는 듯했던 정준영의 본모습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다시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가도 해보게 된다.

 

정준영의 이번 기자회견은 안 하는 것이 더 좋았을 것 같다. 논란이 더 커지기 전에 상황을 정리하려는 마음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내용은 최악이고 찌질하기 그지없다. 좀 더 능숙하고 상대를 배려하는 기자회견을 할 수도 있었지만 나만 살면 그만이라는 욕심이 그 안에 가득 담겨져 있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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