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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영화/Ani Review 애니만화 리뷰

12. 애플시드 アップルシ-ド 매카닉이 서사부재를 이겨낼 수 있을까?

by 조각창 2008.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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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애플시드를 보는 즐거움.





워낙 유명한 작품이기도 하고 여러버전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었던 작품이다.  

서기 2131년. 세기말의 전쟁이 끝난후 살아남은 인간들은 최첨단의 미래도시인 '올림포스'에 모여산다. 그 곳에는 인간뿐만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인간인 바이오로이드와 공존해 있다.

전설적인 여전사 듀난을 체포하기 위해 히토미가 파견된다. 그리고 강력한 파워를 이용해 그들의 도시인 '올림포스'로 안전하게 옮기게 되고 그 곳에서 듀난이 사랑하는 동지. 하지만 이미 바이오로이드로 변해버린 브리아레오스와 조우한다.

'올림포스'에서는 인간의 감정을 모두 제어한 바이오로이드와의 공존에 적극적인 세력과 이를 반대하는 세력들의 알력 싸움이 점점 심해진다. 그 중심에는 모든 핵심적인 사항들을 알고 있는 '듀난'이 위치해 있다.

모든 분쟁의 핵심인 <애플시드>를 파괴하기 위한 세력과 이를 방어하려는 세력들간의 마지막 전투는 마지막 평화도시인 '올림포스'의 존재마저도 위태롭게 만든다.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이미 줄줄 꾀고 있는 내용들일 것이다. 더불어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는 것과 출판만화로서 오랜 시간동안 인기를 얻었던 작품이기에 더욱 그렇다. <공각 기동대>의 원작자로 유명한 시로 마사무네의 <공각 기동대>원작을 각색해 만들어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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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을 두고 왈가왈부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많다. 서술구조가 너무 빈약하다는 이야기부터 원작에 못미치는 작품성에 성질이 난다는 이들도 있다. 그렇지만 단순하게 그렇게만 바라볼 작품은 아닐것이다. 이 작품에서 가장 주목해야 하는 것은 비쥬얼일 것이다. 3D에 2D를 입힌 툰세이딩 기법을 통해 셀 애니메이션에서는 볼 수 없었던 화려함과 역동성을 부여하고 있다.

실재 배우들의 모션캡쳐를 통해 얻어낸 박진감 넘치는 3D액션은 무척이나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특징이자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에서는 찾기 힘든 정교한 세부묘사가 돋보인다. 그러나 3D의 어색함을 없애기 위해 3D에 2D애니메이션을 덧붙인 노력은 가상했지만 어색함을 버리지는 못했던 것 같다. 역동적인 동작들과 다이나믹한 매커닉의 활약에 비해 인물의 얼굴등은 이질적인 느낌을 줘 아쉬움이 더했다.  

평론가들이 이야기 하는 "서사의 부재"는 원작과는 달리 극장판으로 옮겨가면서 가질 수 밖에 없는 한계로 볼 수도 있지만 분명한건 연출자의 몫일 수밖에 없다. 완벽한 서사구조가 가지는 재미를 취하지 못하고 비쥬얼에만 집중했다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보신분들은 다들 동의하실 부분들이라고 생각하는 마지막 다족로봇들이 애플시드를 파괴하기 위해 도심을 파고드는 장면들은 장관이었다. 역동성과 함께 정교한 매카닉 디자인이 주는 즐거움은 다른 많은 아쉬움들을 어느 정도는 상쇄할 수있었던 것 같다.



아쉬움들이 많이 남는 작품이기는 하지만 눈이 즐거워지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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