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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정형돈 작가와 가수로 복귀가 비난 받을 일인가?

by 조각창 2016.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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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돈이 11년 동안 함께 해왔던 '무한도전'이 아니고 '주간아이돌'로 복귀한다고 알렸다. 그 후 정형돈의 행보는 광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100억 제작비가 들어가는 한중 합작 웹 드라마에 작가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전혀 해오지 않았던 작가의 길을 걷겠다는 정형돈의 선택은 놀랍기만 하다.

아내가 방송 작가이기는 하지만 100억이나 들어가는 웹 드라마 작가는 다른 이야기다. 부인의 응원과 도움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쉬운 선택은 아니기 때문이다. 신현준이 이끄는 제작사와 중국 제작사의 합작 드라마라고 알려져 있다. 정형돈이 쉬는 동안 신현준이 적극적으로 찾아가 작가로 참여하기를 원했다고 한다.

 

작가 경험이 전혀 없었던 정형돈에게 엄청난 규모의 드라마 제작 작가로 선택한 신현준은 어느 부분에서 그런 선택과 판단을 하게 되었는지 궁금해지기는 하다. 중국 파트너 역시 정형돈의 참여를 인정했다는 점에서 그의 존재감은 더욱 커지는 것도 사실이다.

 

정형돈의 작가 데뷔도 놀라웠지만 그가 데프콘과 함께 앨범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아이유가 피처링을 담당할 이번 앨범은 방송 복귀를 극대화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2년 동안 '형돈이와 대준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하지 않았던 그들이 복귀와 함께 앨범 발표를 한다는 것은 큰 의미를 부여받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정형돈의 복귀 행보는 화려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형돈이 만들고 키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주간아이돌' 복귀가 이미 결정되었다. 여기에 작가와 가수로서 행보도 이미 모두 밝혔다. 그런 점에서 정형돈의 복귀에 반가우면서도 아쉬워하는 이들도 많다.

 

이렇게 왕성하게 활동을 시작하면서 왜 하필 '무도'만 배제한 것이냐는 질문이다. 여기에 비난까지 이어지며 정형돈에 대한 배신이라는 단어까지 사용하는 이들도 나오기 시작했다. 그만큼 무한도전은 정형돈이나 팬들에게는 소중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일 것이다.

 

무도 출연을 이야기하던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하차를 결정한 사실은 최근 밝혀졌다. 그리고 얼마 전 방송되었던 '무한상사'에 깜짝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그만큼 정형돈과 무한도전은 그렇게 진하게 연결되어 있었다. 팬들은 여전히 정형돈이 무한도전으로 돌아오기를 원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그의 복귀 과정을 보면 왜 '무도'에만 출연하지 않는지에 대한 의문이 드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다양한 방식으로 활동을 시작하며 '무도'를 제외한 것에 대한 배신감을 느끼는 것도 이해할 수 있어 보인다. 하지만 그렇다고 정형돈을 비난할 이유는 그 어디에도 없다. 이는 정형돈 본인의 선택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모두가 주목하는 '무도'는 11년을 함께 해왔던 정형돈에게도 힘든 도전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보다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가수와 작가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것은 정형돈답다고 할 수도 있다. 큰 부담보다는 조금은 편하게 홀로 노력해서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찾은 흔적들이 보이니 말이다.

 

정형돈이 '무도'로 복귀하지는 못하지만 그는 여전히 무모한 도전을 진행 중이다. '형돈이와 대준이'로 2년 만에 싱글을 발매하고, 생경한 작가로서 도전을 이어가는 정형돈은 여전히 무한도전 중이니 말이다. 비록 지금 당장 정형돈이 무도와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그가 지금보다 자신감을 더 가질 수 있고 편안해지면 무도 복귀도 가능해질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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