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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중단, 역풍을 이끌 뿐이다

by 조각창 2013.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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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건강한 의문을 던지는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가 상영 중 극장에서 내려지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법정 싸움까지 벌이며 얻은 개봉 기회를 드러내지 않은 힘으로 막아세운 이 한심한 사태는 대한민국의 현실이 무엇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일 것입니다.

 

진실이 두려운 세력, 2013 대한민국은 일제시대인가 독재 시대인가?

 

 

 

 

천안함 참사의 진실을 찾아보는 노력은 자연스럽고 당연한 노력입니다. 정부에서 발표한 내용에 문제가 많고 이런 전문가들의 반발의 근거가 과연 합당한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국민들이 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행동일 수밖에 없습니다.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는 이런 궁금증이 발현되어 만들어진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부의 발표와 다른 천안함 침몰 사태를 바라보는 시선을 담고 있는 이 영화는 많은 이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런 관심은 결국 정부 당국의 부담으로 다가왔던 듯합니다. 그런 부담은 결과적으로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을 막는 상황까지 이어졌습니다.

 

 

힘겹게 상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이 작품은 하지만 메가박스가 일방적으로 상영을 중단하며 논란은 다시 커지게 되었습니다. 영화관 사업자가 무슨 이유로 상영중인 영화를 급하게 내릴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논란은 커질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 소송이 법원에 의해 기각된 상황에서 어느 극렬 보수단체의 위협을 핑계 삼아 상영 중단 시킨 조치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정치권이나 정부당국으로부터 모종의 메시지가 흘러들어 갔는지, 아니면 상업적 이유 등 다른 이유가 있는지 묻고 싶다"

"과연 우리가 21세기에 살고 있는지, 자유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게 맞는지 스스로에게 묻지 않을 수 없게 한다. (영화에 문제가 있다면) 법과 여론에 그 책임을 물으면 되는 것이지 게시와 상영 등 표현의 자유를 차단해선 안 된다. 영화는 정치적인 이유로 상영이 중단될 수 없다"

"우리는 한국영화 사상 초유의 사태가 한 영화 대기업(메가박스)의 즉각적 원상회복 조치, 그리고 정부당국의 협조로 추후 있을지도 모를 나쁜 선례를 예방해주기를 바란다"

 

한국영화 평론가협회는 메가박스의 일방적인 상영중단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극렬 보수단체의 위협을 핑계 삼고 있지만 그들이 단순히 증명되지 않은 상황을 가정해 상영을 중단시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메가박스가 과연 무엇을 위해 그런 조처를 취했는지 명확하게 증명해야만 할 것입니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정치권의 행동들은 결과적으로 메가박스에 정치권의 압박이 이어졌음을 의심하게 합니다. 협회에서 이야기를 하듯, 표현의 자유와 상영마저 막고 있는 현재의 문제는 충격적인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일부 단체의 강한 항의 및 시위에 대한 예고로 인해 관람객 간 현장 충돌이 예상돼 일반 관객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배급사와의 협의 하에 상영을 취소하게 됐다"

 

메가박스가 홈페이지에 올린 상영중단의 이유는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일부 단체의 강한 항의 및 시위 예고에 미리 겁먹고 상영을 포기했다는 주장은 황당하기만 합니다. 배급사와 협의 하에 상영을 취소했다고 하지만, 제작사로서는 일방적인 상영중지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일부 단체의 협박이 있었다면 경찰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순서일 것입니다. 하지만 메가박스 측은 이런 최소한의 선택도 포기한 채 무조건 영화 상영을 중단한 것은 보이지 않는 누군가의 압박이 지배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일 뿐입니다.

 

"메가박스가 보수단체의 위협 탓이라고 주장하지만, 경찰한테 보호 요청도 않고 무작정 상영부터 중단한다는 건 상식적인 일이 아니다. 비정상적인 압력을 받은 것이 틀림없다. 현 정부가 아무리 어리석어도 이런 무모한 짓을 했을 거라고 생각하기 어렵다. <천안함 프로젝트>에 관객이 많이 든다니까 메가박스 주변의 힘이 센 누군가가 화가 난 것 같고, 겁을 낸 극장 쪽이 '알아서 기는' 일이 벌어진 것 같다"

 

기획하고 제작한 정지영 감독은 이번 사태가 단순히 메가박스의 상영중단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천안함 프로젝트>에 담긴 진실이 무엇인지 궁금한 많은 이들이 극장을 찾고 이 과정에서 누군가의 압력이 메가박스를 압박하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메가박스의 갑작스러운 상영중단은 분명 한국영화 초유의 사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 근간에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대한민국의 이념전쟁과 별개로 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국정원 대선개입사건으로 권력의 정체성마저 의심받고 있는 상황에서 4대강 비리에 대한 국민들의 비판과 함께, 천안함 북한 피폭 논리가 의심받는 상황에 대한 민감한 그들의 반응은 결국 국민들의 분노만 키울 뿐입니다.

 

이석기 사태를 퍼트려 국정원 선거개입을 막으려는 현실 속에서 <천안함 프로젝트> 중단 사태는 특별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여전히 많은 시민들은 촛불을 들고 국정원 사태를 바로잡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천안함 프로젝트> 중단사태는 국민들을 하나로 모으고 있습니다. 한국영화 초유의 상영중단사태는 결국 진실에 대한 관심과 요구를 더욱 강렬하게 요구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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