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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Film 영화/Film Review 영화 리뷰

97. 환생 黄泉がえりYomigaeri 쿠사나기..아니 초난강이 이야기 하는 간절한 사랑.

by 조각창 2008.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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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그 사랑의 힘은 죽은 사람마저도 불러올 수있는 것인가? 진정...
 


 
꽤 오래전에 상영되어졌던 영화였다. 일본내에서 300만이상이 동원된 성공한 영화였다. 국내에서는 그리 주목을 받지는 못했지만 말이다. 이 영화를 보고 있으면 일본내에서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다양한 인물들을 감상할 수도 있는 잔재미도 얻을 수있다. 마치 보너스처럼 말이다.
 
주인공인 헤이타(쿠사나기 츠요시 혹은 초난강-smap, 강령, 호텔 비너스, 일본침몰)는 후생성에 근무하는 공무원이다. 자신이 태어났던 고향에서 이상한 현상이 일어나 급하게 파견되어진 그는 정말 이상한 현상을 목격하게 된다. 죽었었던 사람이 다시 태어났다는 것이다. 오래전에 숲에서 사라져버린 어린 소년이 이젠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어버린 친구를 찾아온 것이다.
 
헤이타의 오랜 친구인 아오이(타케우치 유코-프렌즈, 데릴사위, 런치의 여왕, 프라이드,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병원에서 나와 서핑을 다녀온 친구의 차를 얻어타고 집으로 향한다. 어두운 자신의 집앞에 앉아 기다리던 누군가가 반갑게 불러준다. 바로 오래된 친구 헤이타이다.
 
헤이타가 이 마을 도착해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살아돌아오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아오이는 이런 현상으로 인해 자신이 사랑했던 그가 다시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가지기 시작한다.

아이를 선택하고 자신의 목숨을 버린 부인이 백발이 성성한 남편을 찾아왔다. 그리고 이젠 죽기전 자신만큼이나 성장해 자신의 겪었던 장애자를 가르치는 교사로 일하는 딸과 조우를 한다. 아이들의 왕따로 인해 자살을 선택한 아이도 자신의 장래식에 살아있는 채 나타난다. 이런 현실적으로 일어날 수없는 일들이 갑자기 이 마을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도대체가 이해하기 힘든 이 현상의 발현지를 우연하기 찾은 그곳엔 커다란 웅덩이가 파여져 있었다. 그리고 이상한 기운에 의해 그 주변부에 묻혀있는 사람들이 살아나기 시작했던 것이다. 살아난 그들을 통해 그 지역을 벗어나는 실험에서 다시 자신을 애타게 찾았던 곳으로 돌아가는 현상을 보고 집중적인 연구가 시작된다.
 
 
정말 간절히 원한다면 다시 환생할 수있는 것일까?
 
 
영원할 것만 같았던 이 현상도 어느날 환생해서 돌아온 이들에게 다시 돌아갈 시기가 왔음을 통보한다. 이제 하루. 그 하루가 지나면 환생했던 그들은 다시 땅으로 돌아가야만 한다. 헤이타는 아오이가 차사고로 이미 죽은 사람이란걸 알곤 그녀가 그렇게 사랑했었던 그 친구의 피부조직을 찾기 위해 떠난다. 이제 남은 건 하루뿐이다. 아오이 역시 자신이 죽었음을 그리고 다시 환생했음을 알게되고 자신이 헤이타를 사랑했음을 깨닫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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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마지막날 유명한 가수인 루이(시바사키 코우-배틀로얄, 고, 화장사, 착신아리, 세종사, 메종 드 히미코, 일본침몰)의 갑작스런 콘서트가 그 마을에서 열린다. 그녀 역시 자신이 정말 사랑했던 남자가 환생했고 그리고 그날 그렇게 다시 돌아감을 알기에 떠나는 이들을 위한 마지막 공연을 준비한 것이다. 수많은 팬들이 그 야외 콘서트장을 찾고 어렵게 구한 친구의 조직을 가지고 아오이와 만나기로 한 그 공연장. 그리고 그들은 아련하지만 서로 진실로 사랑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컨셉은 좋았다고 생각한다. 뭐 이런류의 유사한 내용들이 많았음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제법 호감을 가질 수있었던 접근 방법이었다. 일본내에서는 무척이나 흥행에서 성공했던 작품이었다. 비록 국내에서는 먹히지 않는 것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이런류의 엇갈림은 세중사(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었다. 세중사는 일본에선 하나의 현상으로 작용했었다. 엄청난 흥행성적과 함께 원작인 소설의 대히트, 영화전에 만들어졌었던 드라마의 공전의 히트등 일본은 그 해는 세중사를 위한 한 해로 인식되어질 정도로 일본 열도를 들뜨게 했던 하나의 문화 현상이었지만 국내에서는 너무 초라하게 망가져버린 영화가 되어버렸다. 그렇게 가까우면서도 일본은 먼가보다.
 
누군가 간절하게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한다면 죽은 사람도 돌아온다는 설정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것이지만 너무 보편적인 생각인지 몰라도, 영상으로 담겨지기에는 무척이나 진부하게 보이기도 한다. 조금은 엉성한 느낌도 들고 어설퍼 보이기도 하지만 영화가 모두 완벽할 수많은 없을 것이다. 이 영화를 보고 감동을 받은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고 짜증을 내는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다. 분명한건 이 영화속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진정한 사랑에 대한 생각은 모든 이들에게 전해질 수있을 것이다. 진정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목숨마저도 바칠 수있는가? 정말 애절하게 오랜시간동안 버리지 못하는 사랑의 감정을 간직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반문할 수 있었던 영화였다.
 
 
3일 MBC에서 방송되었던 다큐멘터리 <사랑>을 보았는가?
 
많은 나이차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던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고 가족의 반대로 인해 결혼식도 올리지 못하고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날 그 사랑스러운 여인이 암에 걸려 투병을 한다. 그리고 그 곁을 떠나지 않고 간호하는 남편. 그리고 그렇게 그 여인은 온 몸이 암으로 인해 망가져가며 자신을 너무나 사랑하는 남자를 두고 지리산 자락으로 떠나간다. 하지만 그 남자는 자신과 이젠 떠나버린 부인과 같이 살았던, 그리고 죽은 그녀의 뼈를 뿌린 지리산에 살아간다. 이제 죽었지만 아직 죽지 않은 그녀를 기다리며 말이다.
 
...... 어쩌면 현실은 영화보다도 더욱 영화같을지도 모르겠다.
 
누군가는 언젠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보내야만 한다. 그게 죽음이던지 아니면 단순한 헤어짐이던지 누군가는 만나고 또 그렇게 헤어지는게 우리의 운명이다. 영원히 함께 한다는 것은 그렇게 될 수있다는 것은 우리의 간절한 바램일 뿐일 것이다. 영화에서도 남겨진 사람들이 느끼는 평온함과 자신의 불안...그리나 중학생 소녀의 이야기를 통해 영화가 우리에게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를 꺼낸다.
 
"자신이 진정 사랑했던 사람과 마음이 통했다면 나는 나의 삶이 행복했다고...그리고 그 추억이 나에게 있는 한 나는 앞을 보며 살아갈 수있다고.."
 
단 한번이라도 이런 생각...이런 감정을 느껴본적이 있는가? 그럼 당신은 정말 행복한 사람이다.
 
이 영화에는 일본을 대표하는 무척이나 다양한 배우들이 등장한다. 이런 조합을 만들어 내기는 현재로서는 힘들지도 모르겠다. 너무 커버린 인물들도 많으니 말이다. 그들을 찾아 보는 재미도 이 영화의 또다른 재미일 것이다. 주인공으로 참여한 츠요시와 가수 루이로 참여한 코우는 올 여름 개봉예정인 일본 최고 제작비(300억)를 들인 초대작<일본침몰>에 주연으로 참여해 일본 영화계의 엄청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한다.
 
초난강은 우리에게 우습게 다가왔지만 그는 일본대중문화를 조금이라도 아는 이들이라면 그 대단한 SMAP의 일원인것만으로도 대단한 스타임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의 열렬한 한국사랑은 일본내에서도 대단하게 다가온다. 아마도 가장 대중적인 인지도를 가진 일본인으로서 최고의 지한파일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끊임없이 한국사랑을 외치지만 한국은 아직도 초난강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온갖 쇼프로에 출연할때만다 한국사랑을 외치는 그..혹시 <일본침몰>를 통해 한국인들의 사랑을 받을 수도 있지 않을까?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사랑을 놓쳐 버린 사람...그들에게 다시 한번 사랑이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을 해보게 해주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조금은 낮간지럽기도 하지만 말이다.. DVD로 출시되었으니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보는 것은 어떨까? 아! 일본 대중문화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코우의 멋진 노래와 함께 유명 배우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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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블로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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