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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NongDam

삼성 특검 조준웅과 사이비 교주 정명석의 웃기는 만남이 주는 대한민국의 1%

by 조각창 2008.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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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MBC 9시 뉴스에 나온 기사 한토막이 많은 사람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습니다.

누구나 아는 사이비 교주인 정명석의 변호인으로 삼성 특검을 이끈 조준웅이 맡았다는 기사였습니다.
경영권 불법승계와 조세포탈 혐의로 기소되었었던 삼성 이건희 회장과 그 무리들에 대한 특검을 맡았었던 특검이 천하의 사이비 교주에 수많은 여신도들을 성폭행한 파렴치범의 변호인단에 합류했다는 기사는 충격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니 충격이라기보다는 역시나라는 생각이 더욱 앞설지도 모르겠습니다. 돈이면 뭐든지 되는 사회임을 잠시 망각했을때는 충격이었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기준이 돈이라는 것을 잠시 망각했었나 봅니다.

JMS 열혈신도를 제외하고 모두다 인정하는 사이비에 성폭력이 난무하는 이 종교집단의 교주를 위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을 특검했던 인물이 변호에 나섰다는 것을 인정할 수있는 이가 몇이나 될까요? 과연 민주주의라는 세상에 정도라는 것은 문자로서만 존재하는 것일까요?

돈이면 뭐든지 되는 세상이지만 인간이라면 할 수있는 일이 있고 해서는 안되는 일이 있음을 모든것을 다가진 이 조준웅이라는 인물은 알지 못하나 봅니다. 아니 알고는 있지만 그 어떤 것보다 우선인것이 돈이라는 생각으로 가득찬 인물이라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는군요. 이런 인물이 삼성 특검에 참여했다는 것이 문제였었던 것이지요. 무혐의로 끝나버린 재벌가의 부패는 대한민국 사회에 돈보다 우선인것은 없음을 알려줬다면 이번 사이비 교주의 변호인단 구성을 보면서 대한민국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돈외에는 없음을 모든 국민들에게 각인시키는 일이 될 듯 합니다. 

노컷뉴스 사진인용


아무리 자본주의 사회에서 못할게 없다고는 하지만 정말 이건 아니지 않을까요? 최근 故 최진실의 전남편인 조성민이 고인의 재산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돈앞에서라면 못할게 없는게 현대인들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역시나 그런 세상이라고 각인을 시키는 뉴스이네요.

불법을 저지르고 성폭행을 하고 종교라는 허울을 쓰고 돈을 빼앗아도 그 돈만 있으면 모든 것들이 해결되는 세상에 우린 살고 있습니다. 과연 사회를 이끄는 아우르는 정서나 기준이 뭐가 있을까요? 돈에 울고 돈에 우는 세상밖에 남지 않은 대한민국. 정말 돈없는 서민들에게는 지옥보다도 못한 세상이 온 듯 합니다. 

윤리와 도덕은 모두 사문화되어버리고 당당하게 "변호사는 피고인이 억울하다고 판단할 때 사건 수임하는 것"이라고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조준웅 변호사를 보면서 우리사회의 1%라고 자처하는 이들의 무감각한 도덕심에 경기를 일으킬 것 같습니다. 

sstv 사진인용


비리에 맞서는 촛불집회는 불법집회일 수밖에 없는 사회이고, 사이비 교주가 부당하고 억울하다며 최고의 변호사가 수임을 맡는 세상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돈이라면 자신도 팔아먹을 인물들이 사회의 주체가 되는 세상. 참 답답하네요.

금권주의, 물질만능주의 사회에서 최고는 역시나 돈이었네요. 평생 모은돈을 사기분양으로 날려버린 서민들의 모습에 눈물 흘려도 그들을 구제하기 위해 변호인단에 나서는 대한민국 1%는 보이지 않는 세상입니다. 이런게 우리가 사는 세상의 본질인 듯 해서 더더욱 씁쓸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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