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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영화/Film Review 영화 리뷰

81. 앙코르Walk the Line 진정한 사랑은 어떻게 쟁취되는가?

by 조각창 2008.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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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 영화는 앙코르가 되었는가? <워크 더 라인>은 음악 영화가 아닌 사랑을 다룬 영화이다.
 



 
실존 인물을 다룬 전기영화인 이 영화는 작년에도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레이>처럼 음악과 음악인, 그리고 그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락엔롤과 컨트리 음악으로 미국내에서 엄청난 인기를 구가했었던 자니 캐쉬와 준 카터의 음악과 인생 그리고, 그들의 사랑을 아름답고 경쾌한 음악과 함께 재미있게 그리고 있다.
 
영화는 자니의 어린시절부터 시작된다. 그에게는 잭이란 형이 있다. 공부도 잘하고 일도 열심히 하고 착한 그에게는 영웅이나 다름없는 형이있다. 강인하고 억센 아버지와 가스펠을 좋아하는 어머니, 그리고 어린 여동생과 함께 살아가던 자니. 어린 시절부터 그는 가스펠을 잘 부르는 그렇지만 항상 형과 비교되던 그런 아이였다.
 
그의 인생은 그가 그렇게 동경하던 형의 죽음에서부터 시작된다. 성인이 된 자니는 군대에 입대하고 독일로 간 그는 제대후 첫 부인과 결혼해 평범한 삶을 살아간다. 그러나 주체할 수없는 음악에 대한 열정은 그를 다시 음악의 세계로 빠져들게 만들고 그는 드디어 음반을 내게 된다. 그리곤 그의 인기시대가 시작된다. 그리고 그의 운명의 여인인 준 카터를 순회공연을 하며 만나게 되고 그의 인생은 또다른 전기를 맞이하게 된다.
 
최고의 수퍼스타가 되며 자니는 마약과 여자에 빠지게 되며 가정에 소홀해진다. 그리고 그의 운명의 여인에 대한 집착은 그를 점점 나락으로 몰아가고 그는 부인과의 이혼과 몰락으로 인생 최악의 순간 준의 보살핌으로 다시 재기의 다짐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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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부인 역시 자니가 무척이나 좋아했던 인물이었지만 준과의 관계는 죽을때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아 그의 운명의 여인은 준이였음을 부정하기는 힘들 것 같다. 사랑에 대한 감정은 그런가? 도대체 알기 힘든게 사랑에 대한 감정인거 같다.
 
이 영화는 음악인을 다룬 영화인 만큼 경쾌한 락앤롤과 컨트리 음악이 영화 전반에 흐른다. 영화를 보다보면 알고 있는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그 영화 <라밤바>가 많이 떠올랐다. 리치 발레스의 일대기를 다룬 이 영화는 아직까지도 영화의 잔상이 떠나가지 않고 있다. 그리고 리치가 불렀던 음악들 역시 떠나지 않고 있다. 음악 영화의 힘은 이런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 영화가 같은 음악인에 대한 전기 영화임에도 그들의 운명은 너무나도 다르다.
 
제목만 <앙코르>가 아니었다면 좋았을텐데 왜 그런 제목을 한국시장에 내놓았는지는 모르겠다. 로맨틱함을 전하기 위한 제목 설정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원작의 제목인 <워크 더 라인>을 그대로 쓰는게 더 좋았을 것이다.
 
이 영화속에서 무언가 특별한 것을 찾는 것 보다는 실존 음악인들의 삶을 물 흐르듯이 쫒아가 보는 것도 이 영화를 재미있게 볼 수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당대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한 인물의 고난했던 어린시절과 최고의 정점에 올랐을때 그가 느꼈던 불안과 허무함. 그리고 한없이 추락했던 나락의 시간들 그리고 그의 첫 히트작이었던 감옥을 찾아다니는 투어로 다시 재기를 하는 과정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물론 흥겨운 음악과 함께 말이다.

이 영화는 음악보다는 두 주연배우의 영화라고 보는게 좋을 것이다. 자니 캐쉬 역을 맡은 조아킨(요아긴 혹은 아킨) 피닉스, 준 카터 역을 맡은 리즈 위더스푼의 연기력과 노래 실력으로 영화의 재미를 만끽하게 해준다. 위더스푼의 경우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으로 어느정도의 보상을 받기도 했다. 영화속에서 그들의 음악들은 실재 그들이 피나는 연습끝에 얻어진 결과라고 한다. 영화를 보신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참 맛깔스런 노래를 들어보실 수있었을 것이다.
 
리버와는 너무 다르게 생겼지만 그래도 친 동생인 조아킨의 연기도 점점 물이 오르고 있는 듯 하다. 리즈의 경우 최소한 미국내에서는 최고의 여배우로 주가를 올리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음악과 삶. 그리고 그들이 엮어내는 끝없는 사랑. 준은 2003년 숨을 거두고 자니는 그녀가 숨진지 몇달 후 준을 따라갔다고 하니 그들의 사랑은 이승뿐 아니라 저승에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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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블로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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