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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Film 영화/Film Review 영화 리뷰

78. 인드링거De Indringer 벨기산 서스펜스 영화

by 조각창 2008.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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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펜스 스타일로 진행되는 낯선 벨기에 영화.
 


 
우습게도 영화의 변방은 세계에서 가장 잘 산다는 북유럽 국가들이 차지하고 있다. 한 해에 제작되는 영화들이 손가락에 꼽힐 정도라고 하니 영화 산업 자체가 얼마나 열악한지는 쉽게 알 수있을 것이다. 그나마 벨기에와 스웨덴들은 연대해서 공동 작품들이 내 놓는 경우들이 있었다. 영화가 탄생한 이후 초기 영화계에서 북유럽은 획기적인 영화들로 인해 중심에 섰었던 시절이 있었지만 현재의 그들은 영화로만 본다면 후진국의 범위에서 벗어나기는 힘들것이다.
 
이 영화는 주인공의 시점으로 진행된다. 의사인 주인공은 사랑하는 딸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데 어느날 갑자기 자신의 딸이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18개월이 흐른 후가 이 영화의 중심이다.
 
18개월 후 그는 사라져버린 딸 때문에 자신의 직업에서도 집중을 하지 못하고 장기 휴가를 강제당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딸 사진을 사람들에게 나눠주던 어느날 기찻길 옆 바에서 자신의 딸 사진을 보고 있는 소녀를 발견하고 본격적인 실마리를 찾기 시작한다.

별 말이 없는 이 소녀는 자신의 딸이라는 어느 가족에 의해 조그마한 시골 마을로 가버리고 주인공은 다시 그 소녀를 찾기 위해 이 마을로 들어서게 된다. 바로 이 영화의 제목의 시점으로 보자면 주인공이 이 마을에 들어온 침입자가 되는 것이다. 이 마을은 3, 4가구의 가족들이 모여 사는 집성촌으로 그들만의 끈끈함이 있는 그런 공간이었다.
 
그가 움직이는 모든 것들은 바로 모든 마을 사람들이 알아버리는 그런 마을속에서 그는 자신의 딸 흔적을 찾아 헤멘다. 그러면서 시골로 돌아온 소녀의 이상한 행동에 집중하게 되며 사건의 실마리들을 조금씩 찾아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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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실종되어 자살을 해버린 딸을 무척이나 사랑하는 아버지가 자신의 딸이 왜 자살을 해야만 했는지 그 뒤에 어떤 의문점이 있는지 찾아가는 과정을 스릴러 풍으로 그린 영화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장소인 집장촌 마을이 있다. 무언가 읍습하고 조용한 이 마을에서 자신의 딸을 흔적을 찾고 이 마을 비밀을 알아내는 과정에서 자신을 헤치려는 무리들과 맞서 진실을 찾아 나서는 한 아버지의 사투가 그려지는 영화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집장촌이 주는 폐쇄성에서 보여지는 독특한 문화이다. 우리나라 영화중에서도 임권택 감독의 80년대 영화인<안개마을>을 보면 집장촌이 주는 묘한 분위기를 적나라하게 느낄 수있을 것이다. 조그만 시골 마을로 부임해 들어간 여선생이 경험하게 되는 집성촌의 이상한 풍습과 미스테리한 한 남자에 대한 경험들이 잘 어울려진 이 영화속에서도 가가운 가족들이 모여 사는 공간에서 보여지는 비밀스러움이 잘 묻어나 있다.
 
일단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고 한다. 아직 수입되지 않은 영화로 알려져있기에 언제 수입되어질지도 모를 영화이고 벨기에 영화가 상업적으로 수입 개봉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보니 다른 측면으로 영화를 감상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쇼 미 러브>라는 영화 역시 뛰어난 재미에도 불구하고 끝내 국내에서는 영화제를 통해 일반인들과 만남 밖에는 없었다. 어린 소녀들이 겪는 동성에 대한 사랑의 감정들이 거칠지만 아름답고 아기자기하게 그려진 이 영화가 많은 이들과 소통하지 못했다는 것은 큰 아쉬움이었다.
 
일단 이 영화의 경우 마지막 결말이 지워지기 전까지의 전개는 매끄럽고 도대체? 왜? 그런것일까 하는 의구심이 가시지 않도록 잘 연출되었지만 마무리가 무척이나 아쉬웠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에 뭐라 이야기 할 수있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밋밋한 마무리로 전체적인 완성도가 많이 떨어진 영화라고 생각되어 진다.
 
 
그래도 낯선 영화들을 즐겨 보시는 분들이라면 익숙하고 재미있게 보실 수있는 작품일 것이다. 어렵지 않고 우리가 익숙하게 보아왔던 헐리우드 방식(이젠 일상적인 방식이된)이기에 쉽게 볼 수있는 작품이다.





* 2006년 블로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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