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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Film 영화/Film Review 영화 리뷰

72. 오로라 공주 Princess Aurora 끝까지 가 보는 거야!!!

by 조각창 2008.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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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방은진이 영화배우라는 명칭을 버리고 만든 첫 번째 영화.
 


 
 
그녀가 영화를 만든다고 했을때 많은 이들은 조소를 날렸다. 아마도 자기 자신도 충분히 예측 가능했었고 충분히 그럴 수도 있을 것 이란 전재하에 시작 했었을 것이다.
 
어느 매체에선가 인터뷰가 있었다. 그녀는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오랜 세월을 보냈고 천신만고 끝에 영화를 만들 수 있었다고... 그래서일까? 영화는 끝까지 가보는거야를 외치듯이 가고 있다.
 
 
제목이주는 생뚱함. 그리고 감독이 주는 낯익은 어설픔...그리고 영화는 시작되었다. 처음부터 범인을 알려주고 시작한다. 그럼 당연히 왜? 란 의문으로 이 영화는 지속되어간다. 왜 그녀는 사람을 죽이는 걸까? 그리고 왜 그들을 죽여야만 하는가? 이 영화의 주제이며 의문점이고 이 영화를 재미있게 바라보는 방식이다.

이 영화에 관해 이야기를 하더보면 스포일러일 가능성들이 곳곳에서 드러 날수도 있겠다는 염려도 든다. 외제차 딜러로 일하고 있는 주인공 정순정(엄정화)는 한 백화점 화장실에 있다. 곧이어 아이를 타박하며 화장실로 들어오는 한 여인을 보게 된다. 그녀는 무척이나 심하게 아이를 때린다. 그리고 맘껏 아이를 때린 그 여자는 아이를 화장실 안에서 내보내며 씻기를 바란다. 순정은 우는 아이를 씻기고 화장실 문을 잠근 채 잔인하게 그 아이의 으븟 엄마를 살해한다. 곧 출동한 경찰들은 잔인한 살인에 난감해 한다. 그리고 연속적으로 이뤄지는 살인에 그들은 범인 찾기에 혈안이 된다. 도대체 왜? 이런 사건이 일어나는 것일까? 하는 의문에 그들은 종잡을 수없는 범인의 윤곽을 잡기위해 노력한다. 그러다 우연히 단서를 잡게되는데 그건 바로 아이들이나 쓰는 오로라 공주 스티커였다. 첫 번째 살인사건 때부터 오로라 공주의 스티커는 항상 살인사건 현장에 있다. 이제 그 단서를 빌미로 범인 착지에 나서는데...
 
포스터에서도 드러나듯이 다섯을 죽인다. 여섯인가? 숫자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그녀는 잔인하게 살인을 하면서도 냉정함을 잃지 않는다. 무엇이 그녀를 그렇게 강인하게 만든 것일까?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복수의 힘은 그녀 주변에 있고 그 주변의 무너짐은 오랜시간 그, 그녀를 힘들게 하지만 이겨내면 무척이나 강인해지는 것이 사람이다. 그 복수의 화신..그녀는 완전한 복수를 이뤄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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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신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조금은 약하다. 왜 그녀가 그렇게 되어야 하는지는 알겠지만 그래도 조금 약하다. 그리고 너무 감성적으로 흐른다. 개인적인 복수심이지만 너무 감정에 휩쓸리는 주변 인물들 때문에 영화에 몰입하기가 쉽지 않았다. 너무 감독 자신의 의식이 강인하게 이입되어서인지 영화 중반을 넘어서면서 감정에 메달려 아쉬움을 주고 있다. 하지만 감독의 첫 영화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괜찮은 출발임에는 분명하다. 출연진들도 뭔가 부족하지만 그들이 엮어낼 수있는 최상의 조합이기는 했다. 무난하다.
복수! 그것도 여성의 복수를 다룬 영화라... 바로 '너나 잘하세요'의 [친절한 금자씨]가 떠 오른다. 그녀도 왜 복수를 해야만 하는지 영화를 보신분들이라면 아실테고 잔인하다. 두 영화의 공통점은 여서의 복수극을 다뤘다는 것일 것이다. 단순 비교할 수있는 고리가 이 주제이지만 여러가지로 비교분석도 해볼 수있을 것이다. 전체적인 완성도부터 시나리오, 연기, 연출등 같은 주제를 가진 같은 시기에 일반인들에게 보여진 이 두 영화를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언제 기회가 되면 나 역시도 비교해 봐야지.
 

외국영화에서는 [글로리아]라는 영화가 떠오른다. 카사베츠의 영화였었지...후에 리메이크가 되기도 했지만 언제 기회가 된다면 이 영화도 한번 찾아보길 권한다. 그럼 세 영화를 가지고 비교 분석하는 재미를 느껴볼 수있을 듯 하다.
 
뭐 어찌되었든 우리나라 영화계에 여성 영화감독이 또 한명 탄생했다는 것은 축하해져야 할 일이다. 영화계만큼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차이가 나는 곳도 드물 것이다. 더더욱 감독이라는 직업으로 치자면 오랜시간동안 여성금지구역이기도 했었다. 누구는 그런다 감독이라는 직책은 마지막 남은 독재자의 자리라고...그래서 그런가 많은 이들이 무척이나 탐내는 자리가 감독의 자리다. 경험한 이들은 절대 놓지 않으려 하는 자리가 바로 감독의 자리이기도 하더라...
 
만족보다는 부족함이 먼저 떠오르는 영화이지만 분명 주목해야할 영화이다. 그의 두 번째 영화는 이처럼 호의적인 평들은 나오기는 힘들겠지만 당연히 좀 더 숙성된 영화가 만들어지기를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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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블로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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